“팁으로 임금 안 돼”… 美 레스토랑협회 탈퇴한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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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근로자 임금 지급 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미국 외식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전미레스토랑협회(NRA)에서 탈퇴했다.
맥도날드는 전미레스토랑협회와 임금 충당 방식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종업원이 법으로 정해진 최저임금의 일부를 팁으로 충당하는 '팁 임금(tipped wages)' 제도를 지지하지만, 맥도날드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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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직원들, 팁 안 받아
“팁은 고객에게 노동 대가 전가"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근로자 임금 지급 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미국 외식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전미레스토랑협회(NRA)에서 탈퇴했다. 협회의 최대 회원사였던 맥도날드의 이탈로, 협회 활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 파이낸셜의 크리스 오컬 애널리스트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맥도날드 경영진이 최근 월가 애널리스트들과의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알렸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해당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한 상태다.
맥도날드는 전미레스토랑협회와 임금 충당 방식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종업원이 법으로 정해진 최저임금의 일부를 팁으로 충당하는 ‘팁 임금(tipped wages)’ 제도를 지지하지만, 맥도날드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팁 임금 제도에서는 종업원이 받은 팁이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면 그 차액을 고용주가 보전해야 한다.
팁 임금 제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서명한 이른바 ‘감세 법안’에 팁·초과근무 수당 면세 구간 신설 등 내용이 담기면서 힘을 얻었다. 팁 소득 면세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공약 사항에도 담긴 내용이다. 앞서 지난 5월 미국 연방 상원도 연 최대 2만5000달러(약 3486만원)까지 팁 소득을 면세하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다.
팁 소득 면세 정책에 대해 의견은 갈리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일부는 이 정책이 근로자들에게 매년 수천 달러의 연방 소득세를 절약해 줄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한다”며 “반면 다른 이들은 실제로 누가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팁 소득 면세에 대해서 지지한다면서도, 맥도날드 직원들은 팁을 받지 않기 때문에 회사가 이 혜택을 누리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 인력 확충을 위해 최저임금을 10% 인상한 바 있다. 현재 맥도날드 신입 직원은 시간당 11~17달러, 관리자는 15~20달러의 최저임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켐프친스키 CEO는 “지금 불평등한 경쟁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팁을 허용하거나 팁을 임금의 일부로 포함하는 레스토랑은 사실상 고객에게 노동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게 하는 것이고, 팁에 대한 세금이 없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혜택을 누리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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