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흔들린다”…현대차·HD현대중 노조 9년만에 동시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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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조업 중심지 울산이 흔들리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4일 이틀째 부분 파업을 이어가며 지역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조선, HD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 노조가 공동으로 조직한 올해 첫 대규모 공동 파업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들어 이미 여섯 차례에 걸쳐 부분 파업을 단행했지만, 사측이 실질적인 추가 제안을 내놓지 않자 다시 강경 투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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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조업 중심지 울산이 흔들리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4일 이틀째 부분 파업을 이어가며 지역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양사 노조가 같은 날 파업에 돌입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자동차 노조(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이날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 근무자가 각각 2시간씩 조기 퇴근하는 방식으로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전날과 같은 방식으로, 오는 5일에는 근무조별로 4시간씩 작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의 배경은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사측과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소득 공백 없는 정년 연장(최장 64세)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사측이 향후 전기차·수소차 등 신사업을 개시하거나 해외에 부분조립생산(SKD) 공장을 증설할 경우에도 노조에 사전 통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단체협약에 명시하자는 요구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대차 사측은 이에 대해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급 400% + 1400만원 일시금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자사 주식 30주 지급 △일부 수당의 통상임금 확대 적용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불충분하다”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같은 날 HD현대중공업 노조(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도 파업 수위를 높였다. 전날 4시간 부분 파업에 이어, 이날은 오전 9시부터 무려 7시간 동안 전면적인 파업을 벌였다. 이는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조선, HD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 노조가 공동으로 조직한 올해 첫 대규모 공동 파업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5일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7시간 파업이 예고돼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들어 이미 여섯 차례에 걸쳐 부분 파업을 단행했지만, 사측이 실질적인 추가 제안을 내놓지 않자 다시 강경 투쟁에 나섰다. 지난 7월 노사는 한 차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되며 교섭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이후 별다른 진전 없이 파업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현대차와 조선 3사의 동시 파업이 울산 지역의 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완성차 출고 지연과 부품 공급 차질, 조선 프로젝트 일정 조정 등이 현실화되면 하청업체와 지역 중소기업들까지 연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두 노조는 조만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다시 신청하거나 대정부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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