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싶은데 뺨 때려준 노란봉투법”…한국서 발 빼는 GM, EV 프로젝트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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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M이 연구·개발(R&D) 조직인 한국지엠기술연구소(GMTCK)에서 30∼40%가량 진행한 소형 전기차(EV) 개발 프로젝트를 지난 8월 중순 전격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GMTCK 청라 주행시험장에선 정비실을 사무실로 대거 전환하는 등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라이언 맥머레이 GMTCK 사장은 미국 출장 중이던 지난달 중순 내부 공지를 통해 소형 EV 개발 프로젝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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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GM 부평공장.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dt/20250904130749503pzyp.png)
미국 GM이 연구·개발(R&D) 조직인 한국지엠기술연구소(GMTCK)에서 30∼40%가량 진행한 소형 전기차(EV) 개발 프로젝트를 지난 8월 중순 전격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GMTCK 청라 주행시험장에선 정비실을 사무실로 대거 전환하는 등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GM은 한국 내 서비스센터부지 매각, 부평공장 생산라인 일부 중단 등 잇단 사업 축소 등으로 인해 추가 자산 정리설까지 제기됐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자동차 관세 강화와 더불어 한국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국회 통과 등이 맞물려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격’으로 GM 철수설에 더욱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라이언 맥머레이 GMTCK 사장은 미국 출장 중이던 지난달 중순 내부 공지를 통해 소형 EV 개발 프로젝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펀 패밀리(Fun Family)’로 불리는 소형 EV 모델은 플랫폼 하나로 쉐보레와 뷰익 양 브랜드에서 동시 출시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젝트다. 3000명 규모의 GMTCK 인력 50%(맨아워 기준)가 투입될 정도로 야심차게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2027년 양산, 2028년 출시 예정인 신차로 이미 30∼40% 개발이 진행된 상황이었다.
맥머레이 GMTCK 사장의 발표로 한국GM과 GMTCK 양대 조직에선 동요가 컸다. 지난 2019년 한국GM과 GMTCK가 분리된 후 한국GM이 철수해도 연구기능만 전담하는 GMTCK는 유지될 것이라는 내부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이번 발표로 GMTCK도 철수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인천 청라 주행시험장 이전설도 나오고 있고, 부평 2공장이 멈춘 후 1공장도 절반만 가동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GM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몇 년에 걸친 자산 매각은 철수가 손쉬운 구조로 바꾸는 것을 의미하는데, 최근 한국의 노란봉투법 등이 철수의 명분에 힘을 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GM 본사는 캘리포니아의 친환경차 의무화 정책에 맞서 정책 폐기를 위한 정치권 로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 GM은 연방의회가 추진 중인 ‘캘리포니아 친환경차 의무화 정책 폐기’에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때 전기차(EV) 시대 전환을 공언했던 GM이 이제 전기차 지원책 폐기를 물밑에서 추진 중인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의 캘리포니아주 규제 폐지 로비에 대해 “전기차에 집중했던 GM이 이제는 미국 내에서 가장 급진적인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뒤집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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