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13년째 짙은 녹색으로”…낙동강 녹조 현장조사
[앵커]
해마다 여름이면 낙동강은 녹조가 창궐하면서 조류 경보로 몸살을 앓습니다.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 이후 13년 동안 녹조라떼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도 낙동강 하류부터 상류까지 녹조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티셔츠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선착장 주변 강에 담궜다 뺐더니 녹조가 가득 묻어난 겁니다.
["13년이 웬 말이냐, 보 개방하고 강 흐름을 복원하라!"]
남조류가 대량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녹조로 낙동강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결국 사람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는 끊임없이 제기됩니다.
[박창근/낙동강 국민체감녹조조사단장 : "물에도 (녹조) 독성 물질이 둥둥 떠다니는 것은 기본이고, 농산물에도 일부 검출이 되고, 또 수돗물에도 미량이지만 검출을 (확인한 바가 있습니다)."]
4대강 사업 이후 '녹조라떼'로 지칭될 정도로 심한 녹조현상이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또, 4대강에서 발생한 조류경보의 누적 일수도 2019년 492일에서 지난해 882일로 늘었습니다.
올해 조사에서는 녹조 발생이 심각한 지점 가운데 친수활동 구간과 취수장을 중심으로 녹조 상태와 강바닥 상태까지 샅샅이 들여다본다는 계획입니다.
조사단은 녹조현상 해결을 위해 취수장과 양수장 개선에 4,000억 원이 필요하지만, 내년도 예산안엔 10%도 안 되는 380억 원만 반영됐다며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강호열/낙동강네트워크 공동대표 : "사회 재난으로 확산, 발전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 (정부가) 올바른 대책을 수립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드리면서..."]
정치권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결에 힘을 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학영/국회 부의장 : "올라가서 보고 들은 대로 국회의원들이 함께 정부에 대안을 요구하고 예산을 요구해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녹조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사단은 사흘 동안 낙동강 하류부터 상류 10여 곳에서 물과 흙을 채집해 조사하고, 결과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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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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