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블랙커피 2잔씩 마셨더니, 성인여성 인슐린 저항성 위험 30%가까이 감소”

김태열 2025. 9. 4. 1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인 여성이 매일 블랙커피를 2잔 이상 마시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매일 블랙커피를 2잔 마신 여성의 공복 인슐린 수치(혈중 인슐린 농도,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수록 상승)도 커피를 마시지 않은 여성 대비 30% 낮았다.

블랙커피를 하루 2잔 이상 섭취하는 한국 여성에게서 인슐린 저항성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것이 이 연구의 결론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성인 여성이 매일 블랙커피를 2잔 이상 마시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블랙커피를 2잔 이상 마신 여성의 인슐린 저항성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30% 가까이 낮았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이 잘 작동하지 않아 혈당 조절이 어려운 상태를 가리킨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제유진 교수팀이 2019∼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19∼64세) 7,453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인슐린 저항성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성인의 커피 섭취와 포도당 대사 지표의 관련성, Association Between Coffee Consumption and Glucose Metabolism Markers in Korean Adults)는 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 최근호에 실렸다.

성인 여성이 매일 블랙커피를 2잔 이상 마시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연구결과를 보면 블랙커피를 2잔 이상 마신 여성의 인슐린 저항성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30% 가까이 낮았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제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를 섭취한 커피의 종류(블랙커피와 설탕/크림 첨가 커피)와 하루 커피 섭취량(무 섭취, 1잔 이하, 2잔, 하루 3잔 이상)에 따라 분류했다. 매일 블랙커피를 2잔 섭취한 여성의 HOMA-IR(가장 널리 쓰이는 대표적 인슐린 저항성 지표,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수록 상승) 수치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27% 낮았다. 3잔 이상 마시면 HOMA-IR이 34%나 감소했다. 매일 블랙커피를 2잔 마신 여성의 공복 인슐린 수치(혈중 인슐린 농도,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수록 상승)도 커피를 마시지 않은 여성 대비 30% 낮았다. 3잔 이상 마신 여성에선 36% 감소했다.

반면 남성이나 설탕/크림 첨가 커피를 마신 여성에선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가 드러나지 않았다. 이 연구는 커피 섭취와 인슐린 저항성 간의 연관성을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커피 유형별로 분석한 첫 번째 대규모 연구다. 블랙커피를 하루 2잔 이상 섭취하는 한국 여성에게서 인슐린 저항성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것이 이 연구의 결론이다. 이는 커피에 든 카페인ㆍ엽산(비타민 B군의 일종)ㆍ클로로젠산 등 항산화ㆍ항염증 성분이 인슐린 저항성을 낮췄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제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미국의 식품 전문 매체 ‘이팅웰’(EatingWell)이 최근 보도했다(Scientists Just Discovered a New Health Benefit of Coffee.). 이팅웰은 “이번 연구는 당뇨병 예방과 대사 질환 관리 측면에서 블랙커피가 하나의 생활 습관적 접근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하루 커피 섭취량과 건강 사이의 관계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지만, 이번 연구는 커피가 혈당 조절과 대사 건강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