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부평’···“한국GM 철수땐 ‘유령도시’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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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
한국GM 노조의 부분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부평공장 안팎은 적막한 분위기였다.
공장 담장에는 '부평공장은 한국GM의 심장! 삶의 터전 갉아먹는 부지매각 즉각 철회하라' '공정한 임금협상 지속 가능한 미래 보장!' 등의 문구가 적힌 노조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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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안팎 적막… 인적도 드물어
곳곳엔 경영진 규탄하는 현수막
인근 식당 “1년새 매출 반토막”
매각이후 아파트부지 전환설도

부평 = 최지영·권도경 기자
지난 2일 오후 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 한국GM 노조의 부분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부평공장 안팎은 적막한 분위기였다. 공장 안에서는 자동차를 생산할 때 나는 기계음이 들리지 않았고, 근로자들의 모습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공장 담장에는 ‘부평공장은 한국GM의 심장! 삶의 터전 갉아먹는 부지매각 즉각 철회하라’ ‘공정한 임금협상 지속 가능한 미래 보장!’ 등의 문구가 적힌 노조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최근 완성차 업계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미국발(發) 관세 등 대내외 악재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한국GM이 올해 인천 부평공장의 일부 부지 매각 가능성 등을 시사하면서 이곳 일대는 사실상 ‘유령도시’를 떠올리게 했다. 일각에서는 매각 이후 아파트 부지로 전환될 수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한국 철수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한국GM을 둘러싼 불안감은 확산하고 있었다. 한국GM 소속 생산직 근로자인 40대 임모 씨는 “회사가 한국을 떠난다고 한 게 하루이틀의 일은 아니지만 철수설이 제기될 때마다 불안하다”며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우리의 고용을 보장받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국GM 철수설과 함께 지역경제 붕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GM이 지난 2018년 전북 군산공장을 폐쇄하면서 일대 상권도 연쇄적으로 무너진 사례가 있는 만큼 부평도 군산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평에서 15년째 한식집을 운영해 온 60대 여성 박모 씨는 “한국GM이 한창 잘나갈 때는 낮밤 할 것 없이 회사 직원들로 가게가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지금은 점심때 손님들 1~2명 오는 정도”라며 “최근 1년 새 매출이 50~60%가량 떨어졌다”고 말했다. 박 씨는 “예전에는 새벽에 가게 문을 열고 다음 날 새벽까지 장사를 하는 날도 많았지만, 지금은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만 영업하고 있다”며 “‘용돈 벌이’ 한다는 생각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50대 안모 씨는 “1년 전 오픈할 때만 해도 하루에 100여 명이 가게를 찾았지만 지금은 손님이 50여 명에 불과하다”며 “매출이 20~30%는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는 회사 측을 상대로 한 강경 투쟁 의지를 내비쳤다.
최지영·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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