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개’에 빗댄 장동혁 “‘특견’ 李정권 심장 겨눌 것” 송언석 “우원식 법적책임 묻겠다”

한기호 2025. 9. 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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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는 추경호 전 원내지도부의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 수사차 원내대표실 압수수색을 시도 중인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집권여당을 향해 "특검으로 흥한 자 반드시 특검으로 망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이재명 정권 앞잡이를 자처하는 조은석 정치특검은 어제 국회 본청 안에 있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실·행정국 압수수색을 재차 시도했다. 급기야 휴가에서 돌아오고 있는 우리 당 사무처 당직자 집 앞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여행용 가방을 뒤졌다"며 "이해할 수 없는 망발, 무도한 만행을 벌였다. 특검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은 법치의 기본사항을 완전 무시했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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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국회 원내대표실·행정국 압수수색 연일 몸으로 막은 국힘
張 “지금 답답한 건 민주당·정치특검…무죄 뻔하니 재판검열 설쳐”
宋 “禹의장 말만 임의제출, 압색 사전결재 의혹…법적책임 끝까지”
당협·지방의원 등 대규모 동원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 규탄대회’

국민의힘 지도부는 추경호 전 원내지도부의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 수사차 원내대표실 압수수색을 시도 중인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집권여당을 향해 “특검으로 흥한 자 반드시 특검으로 망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해선 국회 본청 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원내행정국 압수수색을 사전 결재한 의혹이 있다며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장동혁(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 본청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특검의 원내대표실 등 압수수색 시도에 대한 강한 비판 발언을 마친 뒤 물을 마시고 있다. 송언석(왼쪽)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치특검이 연이틀(지난 2~3일) 국민의힘 심장부에 쳐들어왔다. 어제까지 결국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하지 못했다. 수색 대상을 보면 모래사장에서 참깨 하나 찾겠다고 난리치는 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불안하고 답답한 건 더불어민주당과 정치특검인 것 같다”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 강행처리를 비판했다.

그는 “오늘 법사위에선 특검 기간을 연장하고 (내란)특별재판부도 설치해 재판까지 검열하겠단 무도한 법들이 통과될 예정”이라며 “사실상 작년 결울부터 시작된 수사, 무죄 판결이 날 것이 뻔하기 때문에 특별재판부를 설치해 인민재판을 하겠단 거다. 그것도 모자라 무엇이 불안한지 재판을 국민께 공개해서 재판 검열까지 하겠다고 설치는 걸 보면 지금 불안한 건 민주당과 특검”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특검을 ‘개’에 비유해 “‘특견’은 늘 주인을 물어뜯을 준비를 하고 있다. 권력의 추가 1도만 기울어도 특검의 칼은 곧바로 주인의 심장을 향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오늘 전국 당원들과 함께 야당 말살 정치질만 하는 특검을 규탄하기 위해 국회에 모이겠다”면서 “이제 특검이 이재명 정권 심장을 겨눌 날이 곧 다가올 것이다. 특검으로 흥한 자는 반드시 특검으로 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와 당 소속 의원, 당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송언석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이재명 정권 앞잡이를 자처하는 조은석 정치특검은 어제 국회 본청 안에 있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실·행정국 압수수색을 재차 시도했다. 급기야 휴가에서 돌아오고 있는 우리 당 사무처 당직자 집 앞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여행용 가방을 뒤졌다”며 “이해할 수 없는 망발, 무도한 만행을 벌였다. 특검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은 법치의 기본사항을 완전 무시했다”고 가세했다.

그는 “2024년 12월3일 계엄 사태와 관련해 표결 방해 행위에 대한 부분을 수사한다면서 왜 (추경호 전 원내대표 임기가 시작된) 2024년 5월부터 조사를 해야 되는 거냐”며 “결국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는 꼴”이라고 했다. 또 “더 심각한 건 우원식 의장과 국회사무처의 행태다. 의장은 입으론 ‘임의제출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얘기해놓고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 미리 압수수색을 승인해놓은 것 아니냐”며 “우리 당에선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아울러 “어제 (원내대표실 앞 복도) 의원총회가 열리던 현장에 국회 사무처 직원이 나와 사전 허락도 없이 동영상을 무단 촬영했다”며 “누가 이런 사항을 지시했는지도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를 열었고 당 소속 의원·보좌진·사무처 직원, 당협위원장과 광역·기초의원 등 1000여명이 집결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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