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빠짐 없이 현장 지켰다"…유족들이 단 '먹먹한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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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소방서 앞에 현수막이 두 장 걸렸습니다.
유가족은 가평소방서와 가평경찰서 앞에 "실종자 수색에 도움을 주신 숭고한 헌신과 사명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소방관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간절히 기원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가평소방서 관계자 : 좀 더 빨리 찾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들 뿐이고. 유가족분들도 계속 현장에 같이 계셨기 때문에 저희가 힘든 것보다는 가족분들이 또 마음이 쉽지 않았으니까. 송구하지만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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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소방서 앞에 현수막이 두 장 걸렸습니다.
급류에 휩쓸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단 현수막들입니다.
지난 7월 20일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 캠핑장을 찾은 4인 가족.
급격한 집중호우로 토사와 급류에 휩쓸려 40대 부부와 작은 아들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17세의 큰아들만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다른 가족들의 시신은 소방당국의 헌신으로 실종 당일을 포함해 3일에 걸쳐 수습됐습니다.
유가족은 가평소방서와 가평경찰서 앞에 "실종자 수색에 도움을 주신 숭고한 헌신과 사명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소방관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간절히 기원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또 무사히 실종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 준, 가평군 조종면과 상면 행정복지센터에 쿠키 상자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유족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게시판에도 글을 올려, "한참 덥고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 속에서, 수색 장소를 오가며 땀에 흠뻑 젖으신 채 단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을 지켜주셨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또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다른 현수막 하나는 지난 7월 20일 실종됐다가 20일 만에 발견된 50대 남성의 유가족이 걸었습니다.
이들 역시 사랑하는 가족이 "우리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밤낮으로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며,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잘 영접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50대 A씨는 가평군 상면 덕현리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이후 지난달 9일 청평면 북한강 강가에서 실종 20일 만에 시신이 수습됐고, 소방당국은 A씨를 끝으로 7월 집중호우로 실종된 4명의 시신을 모두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가평소방서 관계자 : 좀 더 빨리 찾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들 뿐이고. 유가족분들도 계속 현장에 같이 계셨기 때문에 저희가 힘든 것보다는 가족분들이 또 마음이 쉽지 않았으니까. 송구하지만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서 지난 7월 20일 내린 집중호우로 가평 7명, 포천 1명 등 경기 북부에서만 모두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김나온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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