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국력 꼴찌 의전은 맨 앞에’ 중국의 북한 관리… 김정은-트럼프, 조건 맞으면 언제든 만날 것”

KBS 2025. 9. 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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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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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국력 꼴찌 의전은 맨 앞에’ 중국의 북한 관리… 김정은-트럼프, 조건 맞으면 언제든 만날 것”

▷ 정창준 :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좌우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란히 앉아 북중러 연대를 과시했습니다. <전격 인터뷰> 먼저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자리했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 조한범 : 안녕하세요.

▷ 정창준 : 먼저 중국 전승절 열병식 어떤 장면에 좀 주목하셨습니까?

▶ 조한범 : 역시 김정은이죠, 우리 입장에서는. 26개 정도 나라가 왔거든요. 그러면 푸틴을 포함해서 국력으로 보면 북한이 거의 꼴찌거든요. 그런데 맨 앞에, 그러니까 우 푸틴, 좌 정은 셋이 주목을 받았고 그다음에 열병식 사열 끝나고 분열할 때 그때 처음으로 시 주석을 중국 CCTV가 잡았을 때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하는 장면이었어요. 중국에서는 관영매체가 통제되기 때문에 기획 없이 그런 장면은 안 나오거든요.

▷ 정창준 : 의도된 장면이다?

▶ 조한범 : 그렇죠. 의도적으로 시진핑 주석이 중국이 북한을 관리하고 배려하는 그런 모습. 물론 하이라이트는 중국 건군 80주년에 시진핑 주석의 위용을 드러낸 거죠, 전 세계에. 그러나 우리 입장에서는 중국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북한 입장에서는 구애, 또 중국 입장에서는 관리하는 모습이 아주 눈에 상당히 자극적으로 들어왔습니다.

▷ 정창준 : 자리 배치에 담긴 의미 다시 한번 좀 짚어주시면.

▶ 조한범 : 지금 김정은이 그 앞에 설 이유가 없죠. 물론 전통적으로 북중 관계는 거의 떼려야 뗄 수 없는 특수한 관계이기는 하지만 예를 들면 1959년에 김일성 주석이 갔을 때도 마오쩌둥 옆에 한 세 번째, 네 번째에 위치했거든요, 왼쪽은 후르쇼프였고. 근데 지금은 바로 옆에 붙었거든요, 그것도 왼쪽에. 그렇게 보면 의전 서열로 푸틴 다음이었다. 그리고 매체에서 보여주는 건 오히려 김정은이 부각됐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그러면 전략적으로 김정은, 북한이 북러 밀착으로 중국의 영향력에서 상당 부분 삐져나갔거든요. 어느 정도냐 하면 가장 최근에 나온 북한 우표들에서 보면 중국어보다 노어가 앞에 나와요. 그 정도로 전통적인 북중 관계를 깨고 가장 친근한 벗, 모스크바 항상 이렇게 김정은이 표현하거든요. 가장 친근한 벗은 중국이어야 되거든요. 그 정도면 북한을 전략적 자산 미중 전략 경쟁에서 완충지대 버퍼존으로 생각하는 중국으로서는 상당히 불편했고 그렇기 때문에 올 초까지만 해도 최악이었어요, 북중 관계. 너무 나갔다고 생각하니까 중국이 관리하는 거고 또 하나는 지금 김정은, 푸틴의 세컨드 라운드 2라운드가 상당히 가시화되고 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안에 만난다고 그랬고 입만 열면 김정은을 얘기하거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안보 셈법에서 남은 건 북한이에요. 러우 전쟁은 시간은 걸리지만 휴전 모드로 가고 중동도 이제 거의 끝나가고요. 여기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보너스도 몇 개 챙겼거든요. 인도, 파키스탄 총재 그다음에 태국, 캄보디아 총재,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이 난제도 중재했어요. 그러면 북한 문제만 해결하면 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오매불망 노벨상으로 가거든요. 거기다 북한도 지금 북러 밀착했지만 경제는 최악이고 지난해 3.1~3.2% 성장했지만 그거는 토목 건축 국가 주도지 민간 경제는 악화되고 있거든요. 그다음에 북러 밀착으로 인한 북중 관계 악화 이런 걸로 본다 그러면 지금 미국과의 근본적인 문제를 타결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거예요. 대북 제재로 북한 대외교역의 한 95%가 묶여 있거든요. 우리가 95% 묶여 있으면 나라 망한 거죠. 그러니까 아닌 것 같지만 사실은 김정은의 마지막 엔드스테이트 셈법은 트럼프다. 그리고 트럼프가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니까. 제가 보기에는 시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조건만 맞으면 만날 거다. 왜냐하면 김여정 부부장이 7월 29일에 담화를 냈을 때 북미 접촉은 미국의 희망사항이다 그랬지만 뒤에 다른 얘기가 나오거든요. 새로운 사고, 다른 접촉 출로를 모색하라 이렇게 조건을 걸거든요.

▷ 정창준 : 그건 비핵화를 전제로 하지 않는 그걸 의미하는 겁니까?

▶ 조한범 : 그렇죠. 그러니까 비핵화를 요구하지 않으면 나온다는데 그럼 비핵화 안 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2018년, 19년으로 우리가 시계를 돌려보면 그때 4.27 판문점 회담 일주일 전에 북한이 자체적으로 전원회의를 열어서 자발적 핵 동결을 선언합니다. 핵실험 안 해, ICBM 발사 안 해,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해. 이게 자발적 모라토리엄 핵 동결이거든요. 더 이상 안 한다. 미국에 대한 공격 능력 갖추지 않는다. 그다음에 4.27 판문점 6.12 싱가포르 회담 선언문에 보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란 표현이 안 들어 있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애매하게 들어 있습니다. 그다음에 2019년 2월에 하노이에 가서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전체가 아니라 일부인 영변 핵단지를 내놔요. 이걸 합치면 핵 동결, 핵 군축. 즉 스몰 딜입니다. CVID 완전한 비핵화가 아니고. 그때 이미 그걸 했어요. 그러니까 부분 비핵화, 부분 제재 해제. 근데 그 부분 제재 해제가 사실상 다 해제거든요. 그때 이미 시도했기 때문에 비핵화라고 우산은 그렇게 그림은 안 쓰지만 들어가서는 스몰 딜은 할 수 있다는 그 의도거든요. 그러면 북미가 이해관계가 딱 맞거든요. 미국은 여기서 중단시키고 미국에 대한 공격 능력은 막고 북한은 이 상태에서 부분 비핵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는 아니니까요, 얻을 건 없고. 문제는 우리죠. 그럼 북한의 핵을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거니까 우리는 북핵 위협에 노출되는 상황 이 그림인데 이걸 입구로 삼는다면 만일에. 이재명 대통령이 3단계를 했거든요. 동결, 축소, 비핵화 이 입구를 형성해서 출구까지 간다면 우리는 동의하겠다는 얘기를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한 거고 그런데 김정은 셈법은 이 입구에서 머물고 싶겠죠. 더 안 가고 싶겠죠.

▷ 정창준 : 동결에서?

▶ 조한범 : 그렇죠. 그러니까 일단 여기에 셋은 의견이 일치가 될 수 있다. 그러니까 북미가 만날 가능성은 높고 시간이 아니라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거죠.

▷ 정창준 : 지금 중국과 북한의 입장 의도를 조금 분석해 주셨는데 러시아는 이번에 어떤 효과를 좀 기대할까요?

▶ 조한범 : 러시아는 사실 이번에 조금 울며 겨자 먹기였을 거다. 왜냐하면 어차피 지금 북한의 도움이 필요하니까. 그러니까 휴전을 해도 북한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전선이 너무 넓어졌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하고 유지하려면 병력이 필요해요, 북한 병력이. 또 휴전을 하면 전투가 격화하거든요, 땅 차지해야 되니까. 그럼 그래도 또 북한 병력이 필요해요. 그러니까 휴전으로 가도 북러 협력은 계속 간다. 그런데 지금 자기들에게 밀착해 있던 김정은을 중국이 지금 끌어당기고 있거든요. 그럼 기분 안 좋죠. 거기다 이번에 열병식 보면서도 푸틴은 기분이 상당히 안 좋았을 거예요. 왜냐하면 중국의 힘을 봤거든요. 중국과 러시아는 협력만 하는 게 아니라 긴장 관계도 같이 있어요. 러시아의 부대 배치도를 보면 70%에서 80%는 유럽 쪽, 나토 우크라이나에 있고 나머지 20%는 의외로 중국과의 접경 지역에 있습니다. 그게 중국과 러시아의 한계거든요. 중국의 그런 군사력의 실체를 봤고 자기는 코피 터지는데. 거기다 지금 중화민족주의를 떠들었거든요, 시진핑이. 그럼 지금 중화민족주의는 왜 무섭냐면 지금 거대한 땅 연해주, 아무르주, 하바롭스크주가 1858년 아이훈 조약, 1860년 베이징 조약. 아편전쟁 와중에 러시아가 사실상 뺏어간 땅이거든요. 중화민족주의는 바로 여기에 대한 위협을 의미하거든요. 그러니까 푸틴으로서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거지 즐거운 행보는 아니었을 거다. 그러니까 지금 2시간 반 동안 남의 나라 가서 김정은이랑 회동을 한 거 아닙니까. 지금 북중 정상회담 아직 안 열렸어요. 그러니까 푸틴으로서는 사실은 아주 즐거운 행보는 아니었고 북한이 필요하니까 중국 가서도 북러 협력에 대해 다지기 위해서 장기간 협상을 했다. 아마 오늘 정도에는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까 싶어요.

▷ 정창준 : 그러면 북중러 정상이 함께 반미 연대의 모습은 보였지만 속내들은 그렇게 이 연대가 공고히 진행될 가능성은 좀 회의적이군요.

▶ 조한범 : 그러니까 신냉전 구도 그건 너무 나간 겁니다. 그건 세 나라가 이해관계가 다르고 당장 북한에 대한 이해관계가 러시아와 중국이 충돌하고 북중러가 만나기가 쉽지 않죠. 만나도 저 정도 망루에서 만나지만 북중러가 3자 정상회담을 하는 건 사실상 쉽지 않고 해도 내용 없는 빈껍데기일 수밖에는 없죠.

▷ 정창준 : 북중러는 아직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복을 입지 않고 양복을 입은 것도 독특했어요.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 조한범 : 그것도 언론들이 너무 선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요. 왜냐. 그날 양복을 안 입은 사람은 시진핑 하나밖에 없어요. 나머지는 다 양복 입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자리는 양복 입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김정은 정권은 시작하면서부터 보통 국가화를 지향합니다. 그러니까 김정일 시기가 이상했던 거지 김정은이 정상이에요. 김일성 주석이 59년 갔을 때도 양복 입고 갔어요.

▷ 정창준 : 그랬습니까?

▶ 조한범 : 예, 그러니까 만일에 지금 인민복을 입고 갔다 그러면 딱 두 사람만 시진핑, 김정은만 인민복 입는 거거든요. 그럼 더 이상하죠. 그러니까 그건 의미 부여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죠.

▷ 정창준 : 또 언론의 관심을 받은 부분이 김 위원장인 딸 주애가 동행했다는 겁니다. 이 부분은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조한범 : 사실 좀 웃기죠. 퍼스트레이디가 가는 자리를 2013년생이면 13살이거든요. 아무리 덩치가 커도 13살 어린 애거든요. 아빠가 진짜 바비 인형 사주면 좋아할 나이인데 국내에서는 이미 2022년 11월부터 나왔고. 국내에서는 이미 외교 무대에 데뷔했어요. 올해 5월 9일에 러시아 대사관 평양에 있는데 주애가 따라갔거든요. 그다음에 6월에는 러시아의 외교 무대 원산에서 또 등장했거든요. 거기는 엄마가 가야 돼요, 리설주가. 왜냐하면 퍼스트레이디들이 갔거든요. 근데 엄마는 안 갔거든요. 엄마랑 주애랑 같이 가면 주애는 후계자가 아니라 엄마, 아빠의 딸이 돼 버리거든요. 그러니까 엄마는 안 간 거죠. 그러니까 퍼스트레이디로 갔는데 그렇다고 13살짜리가 망루에 올라갈 수는 없죠. 또 망루에 올라가면 전 세계 언론이 재미있으니까 시진핑은 안 찍고 주애만 찍을 거거든요. 중국이 싫죠. 그러니까 받아는 들였지만 그러나 주애가 퍼스트레이디의 공식 행사로는 할 능력은 안되고 나이도 안된다. 그러니까 아마 김 위원장이 그냥은 안 오고 중국에 몇 군데 들를 거예요, 현지 시찰. 거기는 아마 적극적으로 모습을 보일 겁니다. 그러면 이거는 더 이상 주애가 후계자냐 아니냐 하는 논란은 이제 도장을 찍어야 된다. 종지부를. 이제 후계자 맞다, 후계자 수업을 한다, 확실히 한다 외교적으로. 김정일도 후계자로 따라갔거든요, 과거에. 그러니까 후계자 책봉식이 언제 임명되느냐. 그다음에 주애가 지금 직함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북한 매체에서는 김주애 이름이 한 번도 안 나왔어요, 단 한 번도. 그냥 사랑하는 자제분, 존경하는 자제분 이렇게. 왜냐? 뒤에 직함이 없거든요. 김주애 OO 해야 되는데 직함이 없으니까 이름을 못 부르는 거고 그럼 김주애 동지 하면 되지 않느냐. 북한의 동지는 높임말이에요. 그러니까 김일성 동지 일반인도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주애한테는 붙이기 어렵죠. 그러니까 후계자를 공식화하기 위한 의도가 다분하다. 매우 다분하다. 그거 말고는 아무런 설명이 안된다 이렇게 볼 수 있죠.

▷ 정창준 : 박사님 분석으로는 이제 후계자로 가는 거다?

▶ 조한범 : 그럼요.

▷ 정창준 :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기 직전에 미사일 연구소를 찾았습니다. ICBM 역량을 과시했는데 이건 어떤 의도일까요?

▶ 조한범 :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가 재래식 무기일 경우에는 러우 전쟁 이전에는 우리고 한반도고 러우 전쟁 이후에는 러시아입니다. 이거 사 가라. 그리고 ICBM은 우리한테 쏘는 게 아니거든요. 미국 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ICBM 행보는 뭐냐 하면 일단 중국 전승절에 대한 본인들의 군사적 역량을 보여주는 측면도 있지만 이제 날을 잡아야 된다고 말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더 나를 내버려 두면 미국에 대한 공격 능력을 완성할 거다. 그러니까 화성 19형까지 보여줬는데 이제 화성 20형까지 얘기하거든요. 화성 19형이 미국 전역으로 가요. 사거리 1만 5천 킬로미터 정도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번에 중국이 보여준 DF-5C하고 똑같은 거예요. 그거보다 오히려 앞서거나 사거리는. 그 얘기를 의도적으로 보여주는 건 뭐냐 하면 트럼프에 대한 메시지인 거죠. 그러니까 나는 계속해서 미국에 대한 공격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서 멈춰라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거죠. 그러니까 사실은 이번 방중 행보의 상당한 이면은 트럼프와의 회동을 앞둔 행보다 이렇게 볼 수 있죠.

▷ 정창준 :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번에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에 대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미국에 대항할 작당 모의를 한다 이런 표현도 썼고 또 시진핑 주석이 연설에 중국을 도운 미국을 언급했어야 한다 이렇게도 했습니다. 이 반응은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조한범 : 일단 중국을 도왔다는 부분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장제스를 도왔거든요, 장제스 항일전쟁 때. 그때 플라잉 타이거라 그래서 중국군에 공군력이 없으니까 미국의 민간 조종사들이 일종의 용병으로 장제스 군대 참전에 싸웠어요. 그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장제스 군대는 연합군이었잖아요. 그 얘기를 하는 거고 그러니까 우리가 도와서 너희가 됐다. 그런데 마오쩌둥을 도운 건 아니죠. 도운 건 아니죠. 그 얘기를 하는 거고 그러나 지금 셋이 모이는 건 아무래도 트럼프의 빅 픽처에 도움은 안되거든요. 그러니까 김정은과 러브레터 협상을 하고 푸틴은 이 케미를 이용해서 러우 전쟁 휴전시키고 러시아와 경제 협력을 하겠다는 게 트럼프 생각이고 중국은 완전히 고립시키는 그림인데 이 세 악동이 만나니까 뭐 본인도 악동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기분이 좋을 리가 없죠. 그러니까 모의라는 표현을 썼고 하는데 푸틴과 김정은에게 안부를 전해라 그 얘기는 뭐냐 하면 김정은은 내가 만날 거다. 기다려라. 그다음에 푸틴은 너 휴전한다고 그랬는데 왜 휴전 안 해? 지금 내가 제재 카드도 있고 쓸 수 있어 이제 이 얘기를 은근히 압박을 하는 거죠.

▷ 정창준 : 비꼰 표현은 맞죠?

▶ 조한범 : 예, 맞죠. 맞는 겁니다, 정확하게.

▷ 정창준 :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카드 뭘까요?

▶ 조한범 : 지금 김정은 정권에게는 일단 러브레터가 맞습니다. 만나고 싶으니까 그게 당근이 될 수 있고 그다음에 푸틴에게는 이제는 제재 카드가 있거든요. 인도는 이미 효과가 나타나요. 러시아 석유를 사가는 인도에게 25%, 플러스알파 25% 타격이 있고 인도가 석유 수입을 줄이기 시작했어요. 이제 중국을 때려야 되거든요. 그런데 중국을 때려야 되는데 중국은 아직 관세도 타결이 안됐어요. 계속 유예거든요. 왜냐? 서로 비수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특징은 뭐냐 하면 강약약강입니다. 약자는 무자비하게 두들겨 패고 너 카드 있어? 젤렌스키처럼. 카드 있는 사람한테는 제대로 못 해요. 협상을 딜을 하려고 그러지. 그러니까 중국에게는 일방적으로 못 한다. 그러니까 계속해서 양쪽 다 치명상을 입지 않는. 그러니까 맹수는 맹수끼리 안 싸운다고 그러잖아요. 아마 그런 관계를 유지할 거다. 그러니까 쓸 수 있는 좋게 말하면 현명한 카드, 나쁘게 말하면 교활한 카드를 쓰는 거지 정면충돌은 안 할 거다. 아웃 복싱으로 할 거다, 약자들한테는 인파이팅을 하지만. 따라서 미중 관계는 찌그럭뻐그럭 이렇게 갈 거다, 양쪽 다. 이렇게 볼 수 있죠.

▷ 정창준 : 이번에 열병식에서 아무래도 열병식이기 때문에 중국의 첨단 무기 그건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조한범 : 내용은 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사회주의 무기들이 스펙보다 실제 내용은 많이 떨어져요.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면 10년 전에 비해서 정말로 상전벽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또 하나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게 시진핑은 태평양 전체에서 미국과 싸울 생각이 없어요. 앞마당에서 대만 양안 전쟁에 집중하겠다는 건데 자꾸 사람들이 미국과 정면 대결을 보는데 그게 아니라 중국은 전력을 이 앞마당에 투사할 수 있거든요, 집중적으로 송곳처럼. 그런데 미국은 넓게 퍼져 있거든요, 군사력이. 그런 면에서 열세인 거죠, 미국이. 전반적으로는 아직도 천조국이라고 하는 군사비 1,400조 쓰고 중국은 한 3분의 1밖에 안 써요. 그것도 숨겨놨다 그러는데 미국도 숨겨놓은 돈이 있거든요. 그러나 중요한 건 중국은 이 전력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반면에 미국은 아니거든요. 부분이거든요. 그렇게 보면 이미 부분적인 전력에서는 대등하거나 일부 앞서고 있다. 양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앞섰다. 질적 우위로 미국이 버티고 있는데 그것도 미국의 제조업 기반 붕괴로 인해서 특히 해양 경쟁, 해군력 경쟁에 대해서는 지금 점점점 시간이 가면 밀리거든요. 그러니까 경계해야 될 만한 상황입니다.

▷ 정창준 : 지금 북중 정상회담은 아직 열리지 않았는데 10월 10일이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평양 답방 가능성은 있을까요?

▶ 조한범 : 글쎄요. 일단 오히려 APEC도 와야 되고 그리고 이 정도면 상당히 지금 중국으로서는 화려하게 립서비스를 한 거거든요. 그렇게 보면 굳이 안 가도 이미 중국은 김정은에게 충분히 예우를 했다. 만일에 간다면 이거는 이제 확실히 못을 박는데 그 가능성은 저는 안 갈 가능성이 좀 높다고 보는데 경우에 따라서 모르죠. 북미 관계가 급속하게 진전이 된다거나 그러면 중국으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이 정도의 예우까지 했는데 또 간다 그러면 시진핑 주석으로서는 좀 낭비죠.

▷ 정창준 : 김정은 위원장이 다자외교 무대에 올랐는데 남북관계는 그럼 어떻게 될까요?

▶ 조한범 : 남북관계는 이제 당분간 잊어야 됩니다. 왜냐하면 북한이 이런 거예요. 그동안은 남북은 별거 상태거든요. 언제든지 결합할 수 있고 너는 내 부인이야, 내 남편이야. 딴짓하면 안돼 이거였거든요. 근데 지금 이혼을 요구하고 있거든요. 이혼하면 남남이거든요. 별거할 때는 가서 서로 손도 잡고 얘기할 수 있고 그렇지만 이혼하면 손 잡으면 이게 성추행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건드리지 말라는 거예요. 완전히 우리는 딴 데로 갈 거고 다른 나라니까 우리한테는 아무런 간섭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남북관계는 절대 안 하겠다는 겁니다. 그럼 끝난 거냐? 아니죠. 우원식 의장하고 악수했잖아요. 이거는 국가 대 국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 대한민국 완전히 다른 나라로서의 외교 관계는 하겠다는 속셈이에요. 그런데 우리로서는 그건 못 받아들이잖아요. 대통령께서도 헌법 민족공동체통일방안 남북 간 특수관계다 하는 걸 분명히 8.15 경축사에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북한은 그거 하지 말라는 거거든요. 그건 왜냐? 체제 경쟁에서 실패했으니까 본인들이 주도하는 통일이 안된다는 걸 알아요. 큰 나무 밑에 있으면 작은 나무가 말라 죽으니 나는 이사 가겠다는 겁니다, 이제. 우리가 흡수통일할 생각 없잖아요. 근데 저 사람들은 흡수통일 우려가 있어요. 어차피...

▷ 정창준 : 남한이 흡수통일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오해한다는 건가요?

▶ 조한범 : 그러니까 뭐냐 하면 자기들이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러니까 평양문화어보호법,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청년교양보장법, 군중신고법 이게 다 우리 영향을 무서워하는 거거든요. 우리는 할 생각이 없지만 저 사람들은 두려운 거죠. 그러니까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되면 간섭할 이유가 없잖아요. 그걸 원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남북관계는 당분간 절대 안된다. 사실상 절대 안된다. 그러나 나라 대 나라 관계의 여지는 남아 있다 이게 우리의 딜레마죠.

▷ 정창준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한범 :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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