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지능형 조선소 구축… 선박건조 생산성 30% 향상[AI 대전환으로 새롭게 도약하라]
로보틱스·증강현실 기술 도입
최첨단 자율 운영 조선소 추진
건조현장엔 맞춤형 번역AI 도입
美 방산기업과 무인수상정 협력
2027년 시제품 공개… 작업 박차

HD현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미국과의 AI 조선 기술 협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한국 조선업의 새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HD현대의 AI 기술이 한·미 협력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달 26일 미 조선산업 재건을 위해 서버러스 캐피털, 한국산업은행과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 프로그램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HD현대는 미국 조선소 현대화를 위해 AI·자율운항 등 첨단 조선 기술에 집중 투자한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축적된 선박 건조 기술력과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업의 현대화·첨단화를 지원하고, 양국이 함께 글로벌 조선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는 글로벌 조선업계에서 AI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HD현대는 오는 2030년까지 AI, 데이터, 가상증강 현실, 로보틱스, 자동화 등 디지털 기술이 구현된 미래 첨단 조선소(FOS)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미 2023년 12월 1단계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완료한 상태로, 현재 2026년 완료를 목표로 AI가 각종 빅데이터를 학습해 인력, 설비 등 공정관리에 대한 최적의 운용 조건을 도출할 수 있는 2단계 ‘연결-예측 최적화된 조선소’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HD현대는 2030년 FOS 프로젝트의 최종 단계인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구축이 완성되면 선박 건조 현장의 생산성이 30% 향상되고, 건조 기간도 30% 단축돼 조선소의 건조 능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최적 항로 솔루션 및 자율운항 분야에서도 HD현대는 톱티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1월 AI 기반 최적 항로 솔루션 ‘오션와이즈’(OceanWise)를 국내 해운사 선박에 최초 적용했다. 오션와이즈는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선박의 현재 위치에서 최적의 항로를 제시, 연료 소모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탈탄소·경제운항 솔루션이다.
HD현대는 선박 건조 현장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자체적인 조선업 맞춤형 번역 서비스 ‘AI 에이전트’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조선 현장 및 국가 표준 조선 용어 1만3000개와 선박 건조 과정의 4200개 작업 지시 문장을 수집해 거대언어모델(LLM)에 학습, 다양한 언어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HD현대의 이 같은 AI 기술력은 미국 기업·해군과의 광범위한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HD현대는 지난달 미국의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함정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 지난 4월 양사가 ‘무인수상정(USV) 개발 및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HD현대는 AI 함정 자율화 기술과 함정 설계·건조 기술을 공급하고, 안두릴은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USV에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솔루션을 탑재해 2027년 프로토타입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지난 4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도 손을 잡았다. 양사는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위한 공정 자동화와 로봇, AI 도입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MOU는 현존 최고 사양의 이지스함 건조 역량을 갖춘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 기업 간 최초의 협력 사례였다.
지난해 9월에는 미 해군 및 주한미국대사관의 고위 관계자들이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를 찾아 미래 함정 및 친환경, 디지털 선박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HD현대는 AI 기반 함정 솔루션과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디지털트윈 가상 시운전 등 함정 기술개발 역량과 중점 연구·개발(R&D) 분야를 설명하고, 해외 함정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전략을 제안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 포스코, 롯데, 한화, 이마트, KT, CJ, 대한항공, 카카오, 네이버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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