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발전된 한국, 북한과 비교 못해…우크라에서도 가능"

이창규 기자 2025. 9. 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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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람에 집중해 도약…미국의 군사적 지원도 배경"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한국전쟁 이후 남북으로 분단됐으나 한국이 경제 발전을 이룩한 시나리오가 우크라이나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매체 르 푸앵(Le Point)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사례에 대해 "그 시나리오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뭐든 가능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식 시나리오는 가치가 승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국의 발전은 경제적·문명적 쇠퇴가 뚜렷한 북한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휴머니즘을 중시했기 때문에 문명·기술·경제에서 도약을 이뤘다. 국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이 경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식 시나리오에서의 핵심을 미국의 군사적 지원이라며 "한국에는 북한의 장악을 막는 강력한 동맹국 미국이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여전히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의 경제가 번영하고 있고 동맹으로부터 보호받고 있지만 북한이 지금과 같은 상태로 존재하고 지도부의 성격이 변하지 않는 한 한국은 완전히 보호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한국은 안보를 보장해 주는 수많은 방공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도 한국이 보유한 패트리엇 시스템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안보보장을 할 결심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 인구는 2000만 명 남짓이지만 러시아 인구는 1억 4000만 명 이상으로 러시아의 위협은 (북한보다) 5배, 6배, 혹은 10배 더 크다"며 "한국의 경제 모델은 좋은 본보기이지만 우크라이나의 안보 측면에서는 한국식 시나리오를 똑같이 재현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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