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도주 한국 범죄자 무더기 송환…“역대 최대 규모에 전세기까지”
[앵커]
범죄를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달아났던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붙잡혀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경찰은 전세기까지 동원해 50명에 달하는 피의자를 한꺼번에 송환했는데, 단일 국가 송환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엄한 분위기가 감도는 인천국제공항.
총을 든 경찰관 뒤로, 두 손이 묶인 사람들이 출국장을 빠져나옵니다.
좌우에는 경찰관이 한 사람씩 붙어 동행합니다.
한동안 이어진 행렬.
모두 필리핀에서 국내로 송환된 한국인 피의자들입니다.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망쳤거나, 필리핀에서 범죄 행각을 벌이며, 계속 체류하던 이들입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한 번에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전세기까지 투입했습니다.
[윤태구/경감/경찰청 국제공조담당관실 : "한국 경찰 창설 이래 가장 큰, 역대 최대 송환 작전으로서 필리핀에 수감된 총 49명의 피의자를 일시 송환한 작전입니다. 더이상 필리핀이 국외 도피처가 될 수 없다는…"]
5조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부터 보이스피싱과 강도 행각까지.
이들의 범죄로 내국인 천 3백여 명이 6백억 원 넘는 피해를 봤습니다.
송환된 피의자들의 도피 기간은 평균 3년 6개월, 하지만 16년 동안 필리핀에 은신해 수사망을 피해 온 이도 있습니다.
[박재석/경찰청 국제공조담당관 : "시차라든지 언어 문제라든지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이 좀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 정부나 필리핀 정부의 의지가 확고했기 때문에 무사히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필리핀에서는 2021년부터 매년 120명가량의 도피 사범들이 국내로 송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윤우 기자 (y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트럼프 “시진핑, 전승절 연설에 미국 언급 안해…매우 놀랐다”
- 주애, 12세에 외교무대 데뷔…전 세계에 ‘후계자’ 이미지 부각?
- 피자 가게서 주인이 흉기 휘둘러 3명 사망…“인테리어 갈등”
- 리스본서 관광명물 케이블 전차 탈선…최소 15명 사망
- “대변 치워야 해 자괴감”…쇼핑은 ‘올영’에서 ‘볼일’은 옆 가게에서?
- “절대 안 놓친다”…경찰관이 ‘천국의 계단’ 오른 이유는? [잇슈 키워드]
- 불붙인 옷·문짝 던진 50대…아파트 10층서 무슨 일이? [잇슈 키워드]
- ‘배달 완료’ 1분 만에 사라진 초밥…CCTV 확인해 보니 [잇슈 키워드]
- [단독] 통일교 전관 변호인 “민중기 특검 직접 만났다”…‘특검 원칙’ 위배
- ‘부모에게 살해당한 아이들’…자녀 살해 후 자살 시도 막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