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 생중계로 들킨 푸틴-시진핑 대화…“장기이식으로 불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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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서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기 이식과 불멸(immortality)을 주제로 나눈 대화가 '핫 마이크'(hot mic)에 포착됐다고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NYT는 푸틴 대통령이 2020년 러시아 헌법을 개정해 2036년, 만 83세까지 집권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건강에 대한 집착이 강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면담자들에게 2주간 격리를 요구할 정도로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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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장기이식으로 불멸 가능”
시진핑 “이번 세기 150세까지 살수도”
중러 정상, 장기집권 노리나 분석도
![블라디미르 푸틴(왼쪽부터)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을 참관하기 위해 천안문 망루로 입장하고 있다. [UPI]](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ned/20250904084247272kbtb.jpg)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서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기 이식과 불멸(immortality)을 주제로 나눈 대화가 ‘핫 마이크’(hot mic)에 포착됐다고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핫 마이크’란 공식 석상에서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한 사적인 발언이나 농담이 의도치 않게 공개되는 상황을 뜻한다. 두 정상의 대화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20여 개국 정상들과 함께 열병식을 참관하기 위해 톈안먼 망루(성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은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행사장에 입장할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란히 걸었다. [UPI]](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ned/20250904093248831ozdy.jpg)
당시 CCTV 생중계 화면에는 푸틴 대통령의 통역사가 중국어로 “생명공학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알아듣기 어려운 부분 뒤에 “인간의 장기는 계속 이식될 수 있고, 오래 살수록 젊어지며, 심지어 불멸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발언이 이어졌다. 이에 시 주석은 화면 밖에서 중국어로 “이번 세기 안에 인간이 15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며 “예전에는 70세를 넘기기 어려웠지만, 요즘은 70세도 아직 젊은 나이로 여겨진다”고 답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모두 만 72세 동갑으로, 각각 1953년 6월과 1952년 10월에 태어났다. 시 주석은 2012년 집권 이후 3연임에 성공하며 13년째 권좌를 지키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은 올해 5연임을 확정해 ‘현대판 차르’로 불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대동한 채 리셉션 장소에 입장하고 있다. [EPA]](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ned/20250904093249107fpjr.jpg)
김 위원장은 미소를 지으며 두 정상을 바라보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대화 내용이 그에게도 통역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CCTV 영상에서도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어 발언은 명확히 들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시 주석이 말을 시작하자 화면은 톈안먼 광장 전경으로 전환되며 음성이 희미해졌고, 약 30초 뒤 세 정상이 망루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다시 잡혔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 중국 외교부, CCTV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즉각적인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NYT는 푸틴 대통령이 2020년 러시아 헌법을 개정해 2036년, 만 83세까지 집권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건강에 대한 집착이 강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면담자들에게 2주간 격리를 요구할 정도로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해왔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푸틴처럼 장수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장기 집권 의지를 시사해온 만큼 권력 유지와 생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는 “노인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장수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NYT는 이날 행사에서 시 주석의 흰머리가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며 “고령에도 검게 염색했던 과거 중국 지도자들과 달리 나이를 일부 드러낸 셈”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지도자들은 장수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덩샤오핑은 92세, 장쩌민은 96세까지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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