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모임’ 간 푸틴 보더니”…트럼프, 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 시사

양호연 2025. 9. 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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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대(對) 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 2차 제재를 가했는데도 그렇게 말하느냐.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러시아 원유의) 가장 큰 구매자다. 두 나라가 거의 맞먹는다"며 "러시아에 수천억 달러의 피해를 준 것을 아무 조치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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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대(對) 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던 중 취재진으로부터 ‘푸틴에 대한 실망감을 여러 차례 표현했는데, 취임 뒤 아무 조치를 안 했다(No Action)’는 질문을 받고 “어떻게 아무 조치가 없다고 알고 있느냐”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 2차 제재를 가했는데도 그렇게 말하느냐.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러시아 원유의) 가장 큰 구매자다. 두 나라가 거의 맞먹는다”며 “러시아에 수천억 달러의 피해를 준 것을 아무 조치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그것을 ‘무(無) 조치’(No Action)라고 하느냐. 나는 2단계나 3단계(제재 조치)는 아직 하지도 않았다”며 “그런데 그것을 ‘무 조치’라고 한다면, 당신은 새 직업을 구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종전 협의가 더딘데도 푸틴 대통령에게 유화적으로 접근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이 나오자, 강하게 반발하며 질문한 기자에게 핀잔을 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푸틴)의 결정이 무엇이든 우리는 그에 만족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만약 우리가 만족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여러분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은 앞서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함으로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지난달 27일부터 인도에 50%의 고관세를 부과했다.

한편 미 상원에서는 트럼프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이 대(對)러시아 제재 법안을 추진했다.

그레이엄 의원과 민주당의 리처드 블루먼솔(코네티컷)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대러 제재 법안에는 러시아산 원유와 우라늄 등을 구매하는 국가의 대미 수출품에 50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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