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출생아는 1/3·비혼 출산은 5배
[앵커]
저출생의 심각성을 재확인한 통계가 새로 나왔습니다.
한 해 태어난 아이 수, 최근 30년 새 1/3이 됐습니다.
출생 통계가 대부분 내리막인 상황에서, 거의 유일하게 비혼 출산만 늘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해야지. 신발 신어볼까?"]
아들 둘을 둔 이샘나 씨, 다른 게 있다면 비혼이란 점입니다.
두 명 모두 덴마크에서 정자를 기증받았습니다.
[이샘나/비혼 출산 : "연애나 결혼이나 이런 과정이, 그런 것들이 체질에 잘 안 맞더라고요."]
지난해 혼인 외 출생아는 만 4천 명 정도.
출생아 100명 중 6명꼴인데, 30년 전 비중과 비교하면 거의 5배입니다.
[이샘나/비혼 출산 : "아이를 키우고 난 뒤의 삶은 되게 행복하다고 말하거든요."]
비혼 출산을 빼면 출생 통계 중 늘어난 건 거의 없습니다.
1995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30년, 거의 모든 출생 지표가 내리막이었습니다.
한 해 출생아는 71만여 명에서 23만여 명이 됐습니다.
1/3 토막입니다.
출산율은 1.63명에서 0.75명이 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서 경쟁국을 찾기 힘든 독보적 꼴찌입니다.
지난해 아이를 낳은 엄마는 평균 33.7세, 아빠는 36.1세.
30년 전보다 5살 정도 많아졌습니다.
[박현정/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만혼화의 영향으로 첫째아이 출산이 늦어지고 전체적인 출생아 감소에 영향을 (줬습니다)."]
30년 전엔 40만 쌍이 혼인했지만, 지금은 한 해 20만 쌍 정도입니다.
그나마 는 건 다문화 결혼입니다.
1995년에는 30쌍 중 1쌍 정도 외국인과 결혼했지만, 지난해에는 10건 중 1건꼴이었습니다.
혼인 외 출생과 다문화 결혼만 늘고 있다는 점.
저출생 속도를 늦출 해법이 무엇일지 시사하는 대목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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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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