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확 바뀐 실적 전망… 관세 여파로 이익 둔화 우려되는 업종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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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7~9월) 주요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8조76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5%(4168억원)가량 적을 것으로 증권사들이 추정했다.
증권사들은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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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타격’ 현대차·기아 영업익 감소 폭 클 듯
올해 3분기(7~9월) 주요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내놓은 95개 상장사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분석한 결과 영업익 총액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다만 1개월 사이에도 실적 전망이 급변한 경우가 적지 않아, 다음 실적 발표 기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3분기 95개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총 45조9395억원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동기 39조2780억원을 17%(6조6615억원) 웃도는 규모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6.1%(3조2434억원) 늘어난 10조273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봤다.
한국전력도 에너지 가격 부담을 덜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4조9814억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사들이 내다봤다. 지난해 동기보다 46.7%(1조5854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업황이 상승 흐름을 탄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체를 비롯해 LG화학, 셀트리온, 현대건설 등도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 업종의 실적 전망은 다소 어둡다. 증권사들은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지난해보다 각각 22.7%(8120억원), 15.2%(4382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8조76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5%(4168억원)가량 적을 것으로 증권사들이 추정했다. 특히 SK하이닉스에 분기 영업이익에서 뒤처지는 상황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증권사들의 이익 전망치가 상황에 따라 빠르게 조정되는 만큼, 남은 한 달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에코프로비엠이 대표적이다. 증권사들은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1개월 전 영업이익 전망치(169억원)와 비교해도 166.5%(281억원) 많은 수준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한온시스템, 심텍, 에이피알, 넷마블, 카카오 등도 1개월 전보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대폭 조정됐다.
반대로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개월 전 2063억원에서 현재 579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해킹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SK텔레콤에 역대 최대 규모인 134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여파다.
엔씨소프트, 솔루엠, 컴투스, 넥스틴, 한샘, 덕산네오룩스, 금호석유화학, 엘앤에프 등도 1개월 사이 영업이익 전망치가 10%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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