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로만 확대 엔트리 채운 KT, 좌완 불펜 기대주 전용주 향한 기대와 고민

수원|김현세 기자 2025. 9. 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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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시행된 확대 엔트리 5명을 야수로만 채운 이강철 KT 감독이 3일 수원 롯데전을 앞두고 좌완 불펜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지금 (전)용주밖에 없다. 다만 타이트한 상황을 맡길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KT 위즈
“지금 (전)용주밖에 없다. 다만 타이트한 상황을 맡길 수 있을지 고민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59)은 3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좌완 불펜 전용주(25)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재 1군 엔트리에는 좌완이 선발 오원석,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등 2명뿐이다. 불펜 8명은 모두 우완으로 구성됐다. 이 감독은 “좌완 불펜으로 콜업할 선수가 있다면 지금은 용주밖에 없다. 지금 상황에선 용주가 필요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이 전용주를 필요로 한 이유는 KT가 잔여경기 중 좌타자가 많은 팀을 적잖이 상대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팀이 LG다. LG의 주전 라인업에는 신민재, 문성주, 문보경,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 등 좌타자가 절반 이상이다. KT의 잔여경기 중에는 LG전이 5경기로 가장 많다. 당장 4일 수원 LG전부터 마운드 구상에 고민이 생길 수 있다. 이 감독은 “곧 LG와 경기를 치르게 되니 (전용주가) 필요한 건 맞다. 그래서 (콜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몇 년간 좌완 불펜이 부족했던 KT에는 전용주가 이 갈증을 해소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2019년 KT의 1차지명 선수로 입단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성재헌, 박세진(현 롯데)과 좌완 불펜 경쟁을 벌였다. 이 감독은 이들 3명 중 전용주의 구위를 높게 평가했다. 전용주는 1군에서도 20경기 등판해 4홀드, 평균자책점(ERA) 3.29로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달 13일 말소된 그는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꾸준히 구원등판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물음표를 지우는 게 중요하다. 올 시즌 전용주의 이닝당출루허용(WHIP)은 1.76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 감독은 “용주가 필요한데 ‘타이트한 상황을 맡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기에는 접전이 잦다. 좌완이 필요해도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는 게 첫 번째다. 전용주가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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