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골프’ 댈리는 65타, ‘맨정신’ 우즈는 72타…94년 친선라운드서 생긴 일

“술 마신 다음날 내가 타이거 우즈 보다 잘 쳤다.”
미국 스포츠뉴스 웹사이트 ‘클러치포인츠’는 3일 골프계 ‘악동’ 존 댈리(미국·사진 왼쪽)가 술을 마시면서 겪은 타이거 우즈(미국·오른쪽)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댈리는 1994년 타겟 월드 챌린지 당시 있었던 일 같다면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데 우즈가 지나가길래 ‘우리 방금 경기 끝났잖아. 내일도 같은 조로 경기할 것 같은데 같이 술 한 잔 마시자’고 했다. 우즈는 ‘지금은 못 마셔. 가서 공을 더 쳐야 해’라면서 그냥 갔다”고 말했다.
댈리가 몇 시간 동안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우즈가 다시 그 옆을 지나갔다.
댈리가 “어디 가”라고 묻자 우즈는 “운동하러 가는 길”이라고 답했다. 댈리가 “술 한 잔 마시자”고 하자 제안을 받아들인 우즈는 얼마 뒤 돌아왔다. 돌아온 우즈는 턱시도를 입고 있었다.
댈리는 우즈에게 “어디 가는데”라고 물었고, 우즈는 “10분 뒤에 연회장에 가야 한다”며 댈리에게 “턱시도는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저녁 행사가 있다는 사실도 모른 댈리는 경기할 때 입었던 옷 그대로 행사장에 갔다.
행사장에서 우즈는 댈리에게 기타를 건네주며 “한 곡 연주해보라”고 했다. 댈리는 맨발에 경기할 때 더러워진 옷차림 그대로였다. 댈리는 우즈가 준 기타를 직접 조율한 뒤 하드록 밴드 ‘건스 앤 로지스’의 ‘노킹 온 헤븐스 도어’를 연주했다. 댈리는 “기립 박수를 받았다”며 “음향 담당자에게 맥주 한 병을 팁으로 건네며 ‘내일 또 봐요’라고 인사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댈리는 다음날도 똑같은 옷을 입고 경기장에 갔다. 그의 캐디는 1번 홀로 맥주를 몇 병 가져왔지만 댈리는 “3번 아이언을 달라”고 한 뒤 경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댈리는 이날 열린 친선 라운드에서 자신이 우즈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숨만 쉬어도 우즈가 취하는 것 같았다”면서 “나는 그날 65타를 쳤고, 우즈는 72타를 쳤다”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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