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에 ‘독도 지킴이’ 경비함까지 출동
[앵커]
가뭄으로 물 한 방울이 아쉬운 강릉을 돕기 위해 독도를 지키는 해경 경비함까지 출동했습니다.
물 6백 톤을 싣고 와서 강릉시에 전달했습니다.
보도에 김보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 화력발전소 부두에 웅장한 규모의 함정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5천 톤급 규모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해경 경비함인 삼봉호입니다.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급수 지원을 위해 물 6백 톤을 싣고 달려온 겁니다.
[권승범/동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 : "이번에 600톤을 다 실어본 경험은 거의 처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뭄으로 물 걱정이 큰 강릉 시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이 경비함정은 국토 수호의 최전선인 독도 해역을 지키는데, 이번에 가뭄 지원을 위해 강릉에 처음으로 입항했습니다.
동해 해경 부두에서 생활용수를 싣고 바닷길 30km를 달려온 삼봉호.
부두에 대기하는 소방차에 물을 전달하면 강릉 홍제정수장까지 불과 10여km만 운반하면 됩니다.
삼봉호의 물은 직접 연결한 호스를 통해 소방차로 곧바로 이동합니다.
그동안 물을 공급받기 위해 소방차가 양양과 동해 등 수십 킬로미터 거리를 왕복한 데 비하면 시간과 비용이 대폭 단축됐습니다.
급수 지원에 나섰던 소방차 운용에도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습니다.
[이희연/태백 황지119안전센터 소방교 : "하루에 저희가 한 서너 번밖에 못 하는데 차량이 가까운 곳에서 급수를 하다 보니깐 한 7~8번은 더 많이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점이 좋은 것 같아요."]
해경은 삼봉호가 급수 지원을 마치고 떠나면 다른 함정 3척을 추가 투입해 모두 1,200톤의 물을 강릉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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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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