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박신자컵] “제 몸이 아닌 줄 알았어요” 이민지가 돌아본 뜨거웠던 여름

부산/최창환 2025. 9. 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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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이민지(19, 176cm)가 데뷔 2년 차 시즌을 맞아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땐 좀. 내가 했던 체력훈련 중 제일 힘들었다. 내 몸이 아닌 것 같았다(웃음)"라며 아산 체력 전지훈련을 회상한 이민지는 "그래도 힘든 훈련을 거치고 나니 체력도, 몸도 더 단단해졌다는 게 느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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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아산 우리은행 이민지(19, 176cm)가 데뷔 2년 차 시즌을 맞아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는 뜨거웠던 여름을 돌아보며 성장을 다짐했다.

이민지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A조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 교체 출전, 27분 10초를 소화하며 23점 7리바운드 6스틸 3블록슛으로 활약했다. 우리은행은 세키 나나미(35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폭발력을 더해 81-69로 승, 2승 1패를 기록하며 A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쿼터 중반 경미한 발목 부상을 입으며 교체됐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민지와 세키 나나미가 번갈아 화력을 뽐내며 삼성생명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민지는 “삼성생명은 3일 연속 경기였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 어려움이 따를 거라 예상했다. 그래서 공격 리바운드, 압박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에 임했다. 공격 리바운드(13-10)는 적극적으로 따냈지만, 압박 수비는 부족했던 것 같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실제 이민지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한 박신자컵을 통해 범상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세키 나나미에 대해선 “스피드가 너무 좋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유형의 선수인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2024~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이민지는 데뷔 시즌 21경기 평균 15분 52초 동안 7.1점 3점슛 1.1개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의 수비 시스템을 익힐 시간이 더 필요하고, 동료들의 찬스도 살리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지만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은행이 거둔 성과 가운데 하나였다.

이민지는 “감독님은 항상 수비, 리바운드를 기본적으로 말씀하신다. 내 공격 찬스를 보면서도 동료들의 찬스를 살려줘야 한다는 부분도 강조하신다”라고 말했다.

이민지는 최근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 출전, 오프시즌을 온전히 팀 훈련에 쏟지 못했다. 하지만 악명(?) 높은 아산 체력 전지훈련만큼은 예정대로 소화하는 등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여름을 보냈던 것만큼은 분명하다.

“그땐 좀…. 내가 했던 체력훈련 중 제일 힘들었다. 내 몸이 아닌 것 같았다(웃음)”라며 아산 체력 전지훈련을 회상한 이민지는 “그래도 힘든 훈련을 거치고 나니 체력도, 몸도 더 단단해졌다는 게 느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오프시즌을 소화한 후 맞이하는 첫 시즌인 만큼, 이민지에게는 지난 시즌 이상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 이민지는 “지금까지 한 것처럼 오프시즌 훈련을 빠지지 않고 소화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이 과정을 거쳐 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된다면, 부족한 부분을 더 끌어올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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