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스닥 새내기 상장사 성적표 `희비'

엄경철 기자 2025. 9. 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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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지바이오 3배 ↑ - 도우인시스 공모가 ↓·아이티켐 마이너스 수익률

[충청타임즈] 충북의 코스닥 새내기들의 상장 초기 성적이 엇갈렸다. 일부 기업은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를 자랑하고 있는 반면 일부는 공모가에 못 미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송에 본사를 둔 지투지바이오 이날 코스닥에서 전일대비 1.85% 오른 14만8700원에 마감했다. 상장 3주 만에 세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상장 첫날인 지난달 14일 공모가 5만8000원 대비 61.72% 오른 9만3800원을 기록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 한때 15만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나오지만 회사는 "문제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내년 주가상승 모멘텀이 남아있어 오버행 우려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1개월형 치매치료 주사제 GB-5001A(성분명 도네페질)라는 재료가 대표적이다.

지투지바이오의 핵심기술은 저분자 화합물을 지속형 주사제로 바꿀 수 있는 `이노램프(InnoLAMP)' 이다.

이노램프 기술은 다양한 펩타이드 약물을 미립구내에 40% 이상 높은 함량으로 로딩 할 수 있는 약물 전달 플랫폼이다. 이 기술은 우수한 생체이용률을 제공하며, 주사 부위 반응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청주에 본사를 둔 스마트폰 부품업체 도우인시스는 코스닥 상장 첫날인 지난 7월23일 공모가(3만2000원)의 1.4배인 4만435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장 50일 만인 이날 3만1850원을 기록해 공모가를 밑돌았다.

도우인시스는 기관 투자자들의 낮은 의무보유 확약 비율 등 오버행 부담과 증시 부진까지 겹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도우인시스는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용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양산한 기업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세트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UTG분야에서 독점적 위치를 점하고 있어 기대를 모았었다.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아이티켐은 코스닥 상장 첫날인 지난 8월7일 공모가(1만6100원) 대비 92.86% 오른 3만1050원을 기록했다. 상장 1개월이 채 안된 이날 주가는 1만9890원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이티켐은 의약품, 전자소재, 2차전지 등에 사용되는 원료를 생산하는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이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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