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이어 '건물 매입' 추가 의혹 폭로.. 김영환 지사 "정치 보복"
돈봉투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해 추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지사가 추가로 돈을 받았다는 정황과 함께, 산하기관 건물을 고가로 매입한 뒤 일부 금액을 돌려받으려고 했다는 의혹이 도의회에서 나온 건데요.
김 지사는 허위 사실이라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북도의회 새 청사에서 처음 열린 임시회 본회의.
첫날부터 김영환 지사와 박진희 도의원이 격돌했습니다.
박 의원은 대집행기관 질문을 통해 김 지사에게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없냐고 연신 캐물었습니다.
◀ SYNC ▶ 박진희 / 충북도의원"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최대한 도민께 해명을 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 SYNC ▶ 김영환 / 충북지사 "금품 수수한 사실이 없다는 것은 밝혔고요."
돈봉투 수수 정황이 드러난 지난 6월 일본 출장에 앞서, 지난 4월 미국 출장 때도 돈을 받았는지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 SYNC ▶ 박진희 / 충북도의원"지사님, 미국 출장 당시 괴산에서 이 (체육계 인사) 세 분께 돈봉투 받으셨습니까?"
◀ SYNC ▶ 김영환 / 충북지사"제3자들이 하는 얘기를, 그 뜨내기 같은 얘기를 도의회 현장에서 할 수 있습니까?"
김 지사는 돈을 받은 적 없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수사는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지사는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상대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각종 의혹을 쏟아냈습니다.
◀ SYNC ▶ 김영환 지사 - 박진희 도의원"2018년도 경기도지사 선거하고 이거 관련 없습니까?"(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돈봉투가 왜,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랑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지금 일어나는 일들이 정치 보복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냐 그런 말입니다."
박 의원은 도 산하기관들의 건물 매입에 관해서도 김 지사가 사적 이득을 취하려고 한 의혹이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매입 협상 과정에서 충청북도가 웃돈을 주고 건물을 구입한 뒤 일부 환급을 요구한 정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SYNC ▶ 박진희 / 충북도의원"허위 계약서와 환급에 관한 얘기입니다. 실제 거래는 290억이지만 매수자(충북도) 측에서 320억 원으로 계약서를 쓰고, 그 차액만큼 30억 원을 환급받기를 요구해서 결국은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김 지사는 법에 허용된 범위를 넘어선 의혹 제기라며 반발했습니다.
◀ SYNC ▶ 김영환 지사 - 박진희 도의원"이런 녹취를 본인들의 동의 없이 (공개) 하는 것이 개인정보 유출에 관련된 정보통신망법에 위반되는 것 알고 계십니까?"(협박하지 마시고요 도지사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김 지사에게 돈봉투를 건넨 혐의를 받는 윤현우 체육회장이 소란을 피우다 퇴장당해 정회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 SYNC ▶ 윤현우 / 충북체육회장"나 억울해서 왔습니다. 저 발언권 좀 주세요! 가만있으세요! 저도 도민입니다."
김 지사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박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영상취재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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