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은 줄 알았던 이 식단, 사람 잡겠네”…심혈관 질환 위험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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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동안 먹고 나머지 16시간 동안 굶는 일명 '간헐적 단식'(시간제한 식사)이 건강한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기존 통념을 깨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하루 8시간 이내에만 식사하고 나머지 시간을 공복으로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을 진행한 사람들은 하루 12~14시간에 걸쳐 식사한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35%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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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동안 먹고 나머지 16시간 동안 굶는 일명 ‘간헐적 단식’(시간제한 식사)이 건강한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기존 통념을 깨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식단은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난 동시에 건강에도 이롭다는 인식이 퍼져 많은 연예인과 셀럽들 식단에 등장했고, 2010년 중반부터 가장 인기 있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꼽혀왔다.

연구 결과, 하루 8시간 이내에만 식사하고 나머지 시간을 공복으로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을 진행한 사람들은 하루 12~14시간에 걸쳐 식사한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35%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회·경제적 배경과 관계없이 동일한 경향이 나타났으며, 특히 흡연자·당뇨 환자·기존 심혈관 질환자가 포함된 집단에서는 간헐적 단식의 위험도가 더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연구를 이끈 중국 상하이교통대 의과대 역학과 종 교수는 “최소한 심혈관 질환 예방이나 장수 목적이라면 간헐적 단식을 장기간 유지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로선 식사 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무엇을 먹는지가 더 중요하고, 곧바로 간헐적 단식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볼 수는 없다. 심층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간헐적 단식이 오히려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간헐적 단식으로 아침 식단을 거르게 되고, 이는 과식과 야식 등으로 이어져 장기적인 영양 불균형과 마른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공복이 길어지면 부족한 영양분을 근육과 뼈 등의 기관에서 빼내어 사용하므로,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성장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당뇨가 있거나 만성 질환자 등도 간헐적 단식이 위험할 수 있다.
한 가정의학과 교수는 “하루 한 끼만 먹는 식이요법은 단식에 해당한다”면서 “허기를 못 이기고 끼니 수를 늘리거나 중간에 간식을 먹는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결국 이전에 비해 더 높은 칼로리를 섭취해 체중이 증가하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살을 뺀다는 마음으로 수개월 이상 다이어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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