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설탕에 세금 매기자"…청소년 당 섭취 경고등
[앵커]
에너지 드링크와 초콜릿. 아이들이 자주 찾는 간식들이죠. 너무나도 쉽게 단 음식을 사먹을 수 있는 환경 때문에 청소년 당 섭취가 위험 수준이란 경고가 나옵니다. 그래서 설탕에 세금을 매기자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과연 효과가 있을지, 공다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등학교 2학년 단짝 친구는 최근 식단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박민준/경기 용인시 : 학교에서 인바디 검사라는 걸 하거든요 1년마다. 그때 제 몸을 봤는데 상태가 너무 안 좋았고 식습관을 많이 생각해봤는데 너무나도 안 좋다…]
이전의 식습관은 어땠을까.
편의점에서 두 학생이 먹는 하루치 간식을 골라봤습니다.
음료수와 과자, 초콜릿 등 한 가득입니다.
다 먹을 경우, 섭취하는 당만 156g.
한사람당 80g 가량으로 WHO 권고량보다 56%나 많습니다.
특히 에너지 음료에는 하루 권장량의 80% 수준인 41g의 당이 들어 있는데, 여러 캔을 먹는 건 다반삽니다.
[성창현/경기 용인시 : 에너지 드링크 되게 좋아해서 하루 두세 캔, 많으면 네 캔까지 먹고 했었는데…]
음료를 마시는 청소년 중 25%가 당을 과잉 섭취하고 있습니다.
점차 비만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아이들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음료 속 액체 형태의 당이 설탕같은 정제당보다도 더 유해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은철/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 (체내에) 그대로 흡수될 뿐만 아니라 당뇨 이런 걸 더 많이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거든요.]
프랑스와 영국 등 110여개 나라에선 일정 수준 이상의 당이 든 음료를 만드는 회사에 설탕세를 매기고 있습니다.
[박은철/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 당 섭취량이 10~20% 줄었다는 이런 중간 결과는 계속 보이고 있고요. 음료 제조 회사들이 당의 함량을 줄여놓는 작업을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효과였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가당 음료에 설탕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현일 이완근 김준택 영상편집 박주은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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