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한화 덕분에 웃는다”…굴뚝 없는 스포츠산업 ‘각광’

황정환 2025. 9. 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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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뉴스더하기입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올해 한국 야구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지난 5월에는 33년 만에 12연승을 달성했고, 이 기세를 살려 전반기 리그 1위를 확정 지으며 '만년 하위 팀'이라는 꼬리표를 단숨에 떼어냈습니다.

비록 후반기에는 LG트윈스에 선두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한 독수리 군단에 팬들은 열광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열기는 관중 수치로 확인됩니다.

한화는 거의 모든 홈 경기에서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달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홈 경기 100만 관중 돌파라는 대기록도 세웠습니다.

이처럼 관중이 몰리면서 주변 식당과 카페, 편의점 등 야구장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조유미/야구장 인근 상인 : "경기가 있는 날에는 평소보다 사람이 많이 몰리니까, 매출이 (평소보다) 2배 정도 오르는 것 같아요."]

실제로 KB국민카드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경기가 있는 날 야구장 주변 상권에서 신용카드 결제 건수를 분석한 결과, 매출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곳은 대전한화생명볼파크였습니다.

볼파크 주변 상권 매출액은 2022년보다 46%가 늘었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부산사직야구장이 뒤를 이었습니다.

대전시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 등 프로스포츠 인기로 인한 관중 증가로, 올 상반기에만 498억 원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종성/한양대 스포츠산업과학부 교수 : "대전의 한화이글스 홈경기장이 새롭게 개장을 했는데, 마침 또 오래간만에 한화이글스의 성적도 좋았기 때문에, 이런 경제 효과가 크게 일어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전시는 이러한 흐름을 발판으로 지난 6월 '프로스포츠 특별시' 도약을 선언하는 등 스포츠산업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대전엑스포의 상징인 꿈돌이를 활용해 구단 기념품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고, 한화생명볼파크 개장으로 운영이 중단된 한밭야구장에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를 유치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이끌었습니다.

하반기에는 박찬호 배 유소년 야구대회 등 전국 규모의 스포츠 행사를 열어 유소년 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김숙자/대전시 체육진흥과 스포츠마케팅팀장 : "스포츠는 외부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스포츠 문화를 통해서 시민들의 생활에 활력을 제고해줄 수 있기 때문에, 스포츠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는 이제 단순한 승부를 넘어 지역 경제를 살리고 도시를 성장시키는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굴뚝 없는 산업' 스포츠의 힘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대전의 내일이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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