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최고위원 “‘합의 안된 말’ 대변인 굉장히 유감…당선됐다고 톤 바뀌면 지지자 배신”

한기호 2025. 9. 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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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김건희씨 부부 석방, 탄핵 부당'을 주장한 김민수 최고위원이 '합의된 의견은 아니'란 지도부 측 반응에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3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지난 1일 최고위에서 부당한 정치보복성 (특검)수사를 중단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석방하란 발언을 하고 나서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이 지도부와 합의된 의견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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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최고위서 “윤석열 前대통령·김건희 여사 석방하라”
박성훈 수석대변인 “지도부 합의 안된 발언” 선긋자 “유감”
김민수 “최고위원 누구도 개인 생각 합의하고 발언은 안해”
‘尹 파면 승복 이미 당론’ 지적엔 “그러면 탄핵의 강 건너냐”
尹 면회 불허에 재신청…장동혁 온도차엔 “張은 대표잖나”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8월2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발언을 하고 있다.<국민의힘 홈페이지 사진>


국민의힘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김건희씨 부부 석방, 탄핵 부당’을 주장한 김민수 최고위원이 ‘합의된 의견은 아니’란 지도부 측 반응에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3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지난 1일 최고위에서 부당한 정치보복성 (특검)수사를 중단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석방하란 발언을 하고 나서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이 지도부와 합의된 의견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윤어게인’ 진영 지지를 받아온 그는 “최고위원은 어떤 분의 발언도 ‘합의하고 발언’하진 않는다. 최고위원 한명 한명이 다들 당선된 분들 아닌가”라며 “‘이 말을 해도 될까요 안 될까요’를 합의하진 않는다. 거기 있는 모든 분의 의견은 개인의 생각(발언)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강경발언이란 평가엔 “(세간에선) 어디서 튀어나와 최고위원이 돼 여론조사까지 1위냐 한다”면서도 “(지난해 12·3 비상계엄이 종식된) 12월4일부터 같은 톤의 목소리를 계속 내왔던 것”이라며 “최고위원 됐다고 목소리 톤이 바뀐다면 지지자들과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레거시미디어는 윤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를 석방하라고 헤드라인을 잡긴 했지만 그게 본질이 아니다”며 “힘있는 민주당이 탄핵의 강을 건너고 (여야가) 민생의 바다로 나가자, 당신들이 정치보복성 수사 그만하라 라는 거다. 이것에 동의 못할 사람들이 어디있냐”고 반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가 당론이었지만 4월4일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계엄은 잘못됐고 탄핵에 승복한다가 당론 아니냐’는 물음엔 “계엄은 잘못됐고 탄핵에 승복한다고 하면 탄핵을 건널 수 있는 것이냐”며 “다시 한번 논의해봐야 될 것 같다”고 거부감을 보였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지난 8월 전당대회 이전 개인 자격으로 윤 전 대통령 서울구치소 면회를 신청했었다고 밝혔지만 최근 불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면회가 아닌 장소 변경 접견을 신청했지만 적잖은 횟수가 허가된 민주당계 정치인들과 달리 윤 전 대통령은 불허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재신청할 것이냐’는 물음엔 “어제(2일) 다시 신청을 이미 했다”고 답했다.

전당대회 기간 윤 전 대통령 면회를 약속했던 장동혁 당대표가 ‘적정한 시점에 면회하겠다’며 사실상 시기상조란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선 “저는 최고위원이고 장동혁 대표는 대표지 않느냐. 말이나 행동이 조금은 더 조심스러워진다”고 했다. 그러나 “(장 대표가) 같이 가잔 말은 하지 않았지만 ‘허가가 나왔냐 안 나왔냐’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졌고 불허됐을 때 ‘왜 불허됐는지’도 제게 전화왔었다”며 “허가가 났다면 저랑 같이 가지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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