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어 있던 펭귄마을, 예술로 깨우다
5일부터 11월13일까지 양림동 일대
15명 신진작가 작품 전시·판매 연계
아트투어, 공예 체험 등 즐길거리도

‘Awakening Spaces: 일상을 깨우는 공간’은 침체된 생활문화 공간을 전시와 체험, 로컬 상권 연계 프로그램으로 활성화하는 실험적 기획이다.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같은 기간 운영돼 국내외 관람객의 발길을 골목으로 끌어들이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호랑가시나무창작소가 주관·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한다.
펭귄마을 공예거리(11동, 15동A, 15동B)와 펭귄미술관, 양림동 청년창작소 별관 등 5개 공간을 전시장으로 확장해 ‘걷는 전시’ 동선을 구성했다.



장르 구성은 공간의 맥락에 맞춰 세밀하게 나뉜다. 회화·설치 중심의 작품은 펭귄미술관과 양림동 청년창작소 별관에, 공예 기반 작업은 공예거리 11동과 15동(A·B동)에 배치해 골목과 공방이 자연스레 전시 무대로 확장되도록 했다.
정크아트로 상징되는 펭귄마을의 물성과 시간의 켜를 전시 서사에 끌어와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몰입형 예술 경험’을 펼쳐 보인다.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양림 아트투어(도슨트 투어 20회·무료·정원 20명), 아티스트 토크(2회·무료), 공예체험 프로그램(4회·무료), 스탬프 투어(상시)가 운영된다.
관람객은 작품을 감상하며 골목을 걷고, 공방 체험을 통해 생활디자인과 예술이 맞닿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스탬프 투어 완주자에게는 펭귄마을 공예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 추첨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오는 6일부터 11월9일까지다.
호랑가시나무창작소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공간과 청년 작가를 잇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침체된 골목의 일상 회복과 로컬 상권 활성화, 신진 작가의 실험 지원을 한 축으로 묶어 ‘전시-체험-소비’가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협력기관으로 펭귄마을 공예거리, 양림미술관거리협의체가 참여한다.
정헌기 호랑가시나무창작소 대표는 “삶과 예술이 맞닿는 순간을 체험하도록 양림동의 골목과 공방을 탈바꿈시켰다”며 “전시를 매개로 골목·공방·주민의 일상을 엮어내며, 지역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5일부터 11월13일까지, 장소는 펭귄미술관과 공예거리 11동·15동A·15동B(남구 백서로92-8), 양림동 청년창작소 별관(남구 천변좌로450번길9) 일원이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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