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맏형' 삼성바이오로직스 김동중 "송도 클러스터 시너지 높여야"

김선아 기자 2025. 9. 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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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여러 국내 바이오 기업과 글로벌 소부장 업체들이 모여 있어 바이오 클러스터로서의 기반은 어느 정도 닦여 있습니다. 이들이 체계적으로 융합되고 시너지가 발생하면 국내 바이오텍들에도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공장을 빨리 짓듯이 국내 바이오텍들도 빠른 속도가 큰 경쟁력"이라며 "그런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해 국내 바이오텍들이 정말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임상시험위탁(CRO), 위탁개발(CDO)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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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 2025]김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협력센터장 부사장 기조연설
김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협력센터장 부사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 2025'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선아 기자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여러 국내 바이오 기업과 글로벌 소부장 업체들이 모여 있어 바이오 클러스터로서의 기반은 어느 정도 닦여 있습니다. 이들이 체계적으로 융합되고 시너지가 발생하면 국내 바이오텍들에도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김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협력센터장 부사장은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 2025' 기조연설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맏형'이자 국내 바이오 산업의 '맏형'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직구를 던진 셈이다.

김 부사장의 이날 기조연설 주제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 전망과 위탁개발생산(CDMO) 선두 기업으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할 및 전략'이었다. 그는 CDMO 선두주자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갖고 있는 강점인 빠른 속도가 국내 바이오텍에도 내재돼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딱 한 가지 부족한 건 '인프라'라고 짚었다.

김 부사장은 "해외에 생산시설을 짓는 걸 검토해보면 48개월이 걸린다고 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장 최근에 완공한 5공장은 공법을 효율화하고 표준화를 적용해 건설하다 보니 딱 2년이 걸렸다"며 "앞으론 더 빨리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 공장을 지을 뿐만 아니라 '쿠키컷' 공법으로 레이아웃이 같은 제2바이오캠퍼스의 공장들을 꼭 모두 심사해야 하는지 어필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공장을 빨리 짓듯이 국내 바이오텍들도 빠른 속도가 큰 경쟁력"이라며 "그런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해 국내 바이오텍들이 정말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임상시험위탁(CRO), 위탁개발(CDO)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R&D) 투자는 사실 돈이 부족한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조율할 수 있는 기능이 부족하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으로 시작해 CDO, CRO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고객사와 동반성장하고 있단 점도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객사는 2019년까지만 해도 글로벌 '톱10' 제약사에선 3개에 불과했으나 올해 상반기 기준으론 '톱 20' 제약사 중 17개까지 늘어났다. 회사는 현재 미국과 일본 등의 세일즈 오피스를 통해 글로벌 '톱 40' 제약사 중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 부사장은 "CDO 영역에선 단일항체(mAB)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나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있어서 그 부분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ADC의 경우엔 컨쥬게이션(접합) 서비스는 이미 준비가 됐고 2027년까지 완제의약품(DP) 시설을 완공해 원스톱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RO 영역에선 지난 6월 런칭한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스크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저희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구성해 투자하고 있으며 위탁 사업을 확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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