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20주년 공연 '노트르담 드 파리'…"댄서들 에너지 특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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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의 시대가 왔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니콜라스 타라 프로듀서는 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이번 공연의 특별함을 이렇게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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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부터 함께한 다니엘 라부아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 안 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3/yonhap/20250903190730496plgc.jpg)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대성당의 시대가 왔네."
기타가 시작한 선율에 맞춰 음유시인 그랭구아르(플로 칼리 분)의 목소리가 넓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를 가득 채운다.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한 각 인물의 욕망과 마음 등 다채로운 감정이 노래로 전달된다.
세종문화회관 무대를 채우는 것은 노래만이 아니다. 대성당 시대를 노래하는 그랭구아르 뒤편으로 높은 벽을 오르내리고 에스메랄다를 향한 간절함을 노래하는 콰지모도의 위쪽으로는 커다란 종에 매달려 곡예를 선보이는 댄서들이 있다.
"우리 댄서들이 내뿜는 에너지, 아마 다른 공연에서 느끼지 못할 특별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니콜라스 타라 프로듀서는 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이번 공연의 특별함을 이렇게 내세웠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15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콰지모도, 프롤로, 페뷔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렸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했다.
이번 무대는 내한 공연의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프랑스어 오리지널 순회공연이다. 이날부터 27일까지 4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안무가 마르티노 뮐러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안무를 만들 당시에는 통상 무대를 전환할 때 시간을 벌려고 댄서를 사용했다. 저는 의도적으로 그 길을 가지 않으려고 했다"며 "댄서를 통해 이야기를 전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뮐러는 그렇게 열심히 만든 안무 탓에 많은 댄서가 힘들어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노트르담 드 파리'를 처음 파리에서 선보였을 때 세종문화회관보다 더 큰 곳에서 했는데 댄서가 16명에 불과했어요. 그래서 많은 인원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느끼게 하기 위해 안무가로서 가혹할 정도로 많은 움직임과 어려운 동작을 넣었어요. 그 때문에 공연을 끝내면 모든 댄서가 쓰러질 지경이었죠."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3/yonhap/20250903190730678fniy.jpg)
제작진과 배우는 20년째 한국 공연을 이어온 것에 감동을 표현했다. 내한 공연은 지금까지 167만명이 관람하며 사랑을 받았다.
타라는 "2005년 1월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처음 '노트르담 드 파리'를 한국 관객에게 선보였는데, 함께했던 멤버들 모두 그 순간을 잊지 못할 정도로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마치 제가 그룹 비틀스를 데려온 것 같았다"며 "이렇게 많은 분이 보신 것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록"이라고 말했다.
'노트르담 드 파리' 외에 '나폴레옹', '로미오 앤 줄리엣' 등으로 국내 관객과 친숙한 배우 존 아이젠은 "20년째 한국을 방문한 것은 특별하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첫사랑 같은 느낌이었다"며 "한국에 거처를 마련했고 한국어도 공부하고 있다"며 웃음 지었다.
프롤로 역의 다니엘 라부아도 내한 공연이 특별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1998년 프랑스 초연부터 지금까지 27년간 '노트르담 드 파리'와 함께해온 전설적인 배우다. 1949년생인 그는 나이로 인해 이번이 마지막 내한 공연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왔다.
라부아는 "한국 관객이 특별해서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서는 것은 감동적"이라며 "이 공연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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