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우려 속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월점 5일 오픈

오는 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월점이 문을 연다. 개장을 앞두고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3일 오후 구월동 1549 일원에 위치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월점에서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작업자들은 마무리 공사에 분주했고, 직원들은 매장을 돌며 상품을 진열하고 있었다.
창고형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일부 상품에 대해 유료회원제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최대 강점은 가격 경쟁력으로, 일반 대형마트보다 평균 10~15% 저렴하다. 유료회원은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육류, 수산물, 생필품, 주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해 많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인천 동구 송림점은 주말마다 개점 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오픈을 앞두고 인근 주민들은 기대를 표명했다.
인근 오피스텔 거주자 나성준(37)씨는 "구월동에 백화점과 마트가 있어 불편하지 않았는데 창고형 매장까지 들어오니 선택지가 더 넓어졌다"며 "이번에 가족들과 꼭 한 번 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김준규(41)씨는 "푸드코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다른 상품들처럼 저렴하게 식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물가 상승으로 점심값이 부담스러웠는데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근 자영업자들은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순대국밥집을 운영하는 A씨는 "창고형 매장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푸드코트가 있어 점심 장사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주말마다 사람들이 몰리면 주변 유동인구가 늘어날 수도 있어 기대도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구월도매전통시장은 직접적인 매출 타격이 우려된다. 트레이더스 구월점과 불과 1.5㎞ 떨어져 있어 육류·수산물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월도매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상인들도 오픈 소식을 알고 있고 초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다들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당장은 우려보다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월점은 최근 구월도매전통시장 상인회와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구와 상인회 측은 "간담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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