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사람 맞나"… 대낮에 3명 살해, 피자집 흉기 난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관악구의 한 피자 가게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으로 3명이 사망하고 피의자인 40대 남성이 다쳤다.
경찰은 이들이 사업적 이유로 갈등을 빚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쯤 관악구 조원동의 프랜차이즈 피자 가게 안에서 "흉기에 찔렸다. 살려달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중 1명은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
본사 "점주와 인테리어 업체 갈등 중재"

서울 관악구의 한 피자 가게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으로 3명이 사망하고 피의자인 40대 남성이 다쳤다. 경찰은 이들이 사업적 이유로 갈등을 빚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쯤 관악구 조원동의 프랜차이즈 피자 가게 안에서 "흉기에 찔렸다. 살려달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피자 가게 사장인 40대 남성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복부 등을 다친 피해자 3명(남성 2명·여성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A씨는 범행 이후 자해를 시도했다가 구조돼 현재 병원에서 수술 등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건 장소인 피자 가게는 지난해 기준 전국 102곳의 가맹점을 둔 프랜차이즈 회사의 가맹점이고, A씨는 이곳에서 2023년쯤 장사를 시작했다. 사망한 피해자 3명 중 남성 1명은 본사 임원이며, 부녀 관계인 다른 피해자 2명은 인테리어 업자로 알려졌다.
범행 배경을 두고 처음엔 A씨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측과 인테리어 개선 관련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본사 측은 "A씨와 매우 우호적인 관계였다"며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본사는 밤 늦게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 사망 피해자 중 한 명은 본사 임원으로 사건이 발생한 금일 오전 인테리어 업체와 점주의 갈등을 중재해 주기 위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본사에 따르면 A씨는 매장 내 타일이 깨진 걸 두고 인테리어 업체에 수리를 요구했으나, 업체 측이 '오픈한 지 2년 가까이 됐으니 유상 수리를 해야 한다'고 답해 다툼이 시작됐다고 한다. 본사 측은 "가맹점주(A씨)가 직접 계약한 인테리어 업체와의 문제였지만 방관하지 않고 적극 중재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어떤 가맹점에도 리뉴얼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범행 현장은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A씨의 가게는 경찰이 설치한 통제선과 과학수사대 승합차량 등으로 둘러싸였고,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신문지로 외벽이 완전히 가려져 있었다. 대낮에 벌어진 살인 사건에 놀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주민들과 함께 사건 현장을 지켜보던 70대 여성은 "뉴스를 보고 왔는데 경찰도 많고 무섭다. 매일 오가던 장소에서 이런 일이 생기니 불안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아침에도 A씨를 만났다는 강모(65)씨는 "평소 워낙 친절해 그럴 사람이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놀랐다"면서 "내가 아는 그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려고 일부러 들렀다"고 했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문지수 기자 door@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제사회서 문제아 취급 받던 김정은...보통국가 지도자 이미지 쇄신 | 한국일보
- 김건희 "샤넬백 받은 적 없다"고 했지만... 열흘 뒤 감사 전화 | 한국일보
- 유승민 딸 유담, 인천대 첫 강의 '호평'... "채용 과정 공개를" 반발도 | 한국일보
- [단독] 양평고속도로 '키맨' 국토부 서기관 집에서 수상한 '돈다발' 나왔다 | 한국일보
- 도수치료 300원부터 60만 원까지 '2000배 차이'…부르는 게 값 '비급여' | 한국일보
- "김정은 뒤 단정한 차림 소녀, 가장 유력한 후계자 후보"… 외신도 김주애 주목 | 한국일보
- '쿠팡 알바' 뛴 민주 박지현 "악명 높은 탓 긴장… 8시간 채워 퇴근" | 한국일보
- 정청래 "초선은 가만 있으라는 나경원, 믿고 싶지 않은 역대급 망언" | 한국일보
- 의사도 놀란 58세 최고령 산모… "폐경 12년 만에 쌍둥이 낳아" | 한국일보
- 재판 안 나가는 尹 "군인들 수사·재판 멈춰달라... 매일 기도"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