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통·배려 진료 실천’ 임기호 킹콩치과 오산점 대표원장
“지역과 상생 목표… ‘고맙다’는 환자의 한마디 보람”
아동센터와 협약 아이들 정기 검진
김장김치 나눔으로 취약 계층 온정
타지역서 방문 기억 남는 순간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온 임기호 킹콩치과 오산점 대표원장은 그간 제법 경기도와 인연이 깊었다. 의정부에서 근무하다 서울을 거쳐 2021년부터는 지금의 치과에서 틈틈이 일하게 됐는데, 아예 올 2월부터는 오산으로만 출퇴근 중이다.
다른 점이 있는지 물으니 “조금 더 ‘지역사회’라는 끈끈함이 있는 곳 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임 원장은 “물론 의정부도 그렇긴 하지만 제가 일했던 치과의 생활권이 서울에 가까웠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지역 내 다른 곳보다는 그런 경향이 덜했던 것 같기도 하다”며 “그런데 여기에선 지난 주말만 해도 동네 산악회에 다녀왔다. 날이 더우니까 건강하게 산행하시라고 부채를 드리고 왔다. 병원을 알린다는 측면도 없진 않겠지만 지역사회로부터 얻은 것을 환원하는 활동, 그런 분위기가 오산에선 좀 더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는 킹콩치과 오산점이 오랜 기간 지역사회와 상생 활동을 펼쳐온 점과도 연관이 깊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자칫 제때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업무협약을 통해 정기 검진, 치료를 지원하는 일 등이다. 김장철엔 김치를 담가 나누는 등 지역 내 취약계층에 꾸준히 온정을 전하고 있다.

그런 활동들이 지역사회는 물론 병원, 그리고 임 원장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동력이 된다고 했다. 그만큼 따뜻함도 더 많이 느낀다. 그는 “사실 이전엔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긴 하다. 거창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닌데 함께 성장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며 “찾아주는 분들한테 정도, 위로도 더 많이 느낀다”고 했다.
치과 진료는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면 기다리는 사람도 지치고 진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조바심이 생기지만, 오히려 위로를 받는 순간도 있었다.
임 원장은 “중년 여성 환자 한 분이 진료를 기다리며 힘들었을 텐데도 나를 아들처럼 여긴 듯 등을 토닥이며 ‘기다려도 괜찮다’고 말해줬다”며 “그 순간 더 잘하고 싶다는 책임감이 강하게 들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로 ‘의정부에서 치료를 받았던 환자가 이곳 오산 병원까지 와서 고마웠다고 했을 때’를 꼽은 임 원장은 “모든 의사들이 그렇겠지만 저 역시도 치과 의사로선 정말 자신있다. ‘다른 데서 아팠는데 여기에선 안 아프다’는 말을 듣는 게 기쁨”이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치열한 경쟁, 과잉 진료 논란 등 현재 업계가 안은 여러 문제들이 있을 수 있다. 제 기준을 지키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해 나가는 게 지금 제 목표”라고 강조했다.
/강기정 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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