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홍수방지 예산 최대 2조9천억대, 부패로 증발 추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풍 등 홍수 피해가 잦은 필리핀에서 홍수 방지 사업에 투입된 정부 예산의 최대 70%, 3조원 가까운 금액이 부패로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필리핀 정부가 추산하고 관련 조사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랠프 렉토 재무부 장관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공공사업·고속도로부 산하 홍수 방지 사업에서 부패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2023년부터 올해까지 약 423억∼1천185억 필리핀페소(약 1조300억∼2조8천800억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수로 잠긴 필리핀 시가지 지난달 30일(현재시간) 필리핀 북부 루손섬 케손시티 시가지가 홍수로 잠긴 모습. 2025.09.03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3/yonhap/20250903182442610tldl.jpg)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태풍 등 홍수 피해가 잦은 필리핀에서 홍수 방지 사업에 투입된 정부 예산의 최대 70%, 3조원 가까운 금액이 부패로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필리핀 정부가 추산하고 관련 조사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랠프 렉토 재무부 장관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공공사업·고속도로부 산하 홍수 방지 사업에서 부패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2023년부터 올해까지 약 423억∼1천185억 필리핀페소(약 1조300억∼2조8천800억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이들 사업 총비용의 약 25∼70%가 부패로 사라졌다는 일화에 근거한 느슨한 추정치다.
렉토 장관은 "유령 사업과 저품질 사업들이 있었다"면서 "시민의 세금에서 나온 정부 기금이 낭비됐다"고 말했다.
또 이들 사업에서 예산 지출을 제대로 했다면 2023년과 지난해 경제 성장률을 6%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3년과 지난해 성장률은 각각 5.5%, 5.7%였다.
최근 몇 달 동안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지방 홍수 방지 사업을 직접 점검하고 계획보다 결과 품질이 열악하거나 아예 시행되지 않은 경우 등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 1일 이들 사업의 부패를 조사하고 책임자들을 형사 고발할 독립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자신의 지난 임기 3년여 동안 지금까지 시행된 홍수 방지 사업 약 9천 건 가운데 6천 건 이상의 설계가 부적절하거나 비정상적이었다면서 이를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필리핀 북부 루손섬 불라칸주 상습 홍수 지역의 강둑 콘크리트 타설 사업 현장을 점검한 마르코스 대통령은 사업 완료 보고에도 실제로는 아무 작업도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매우 화가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상원과 하원도 지난 1일과 전날 각자 청문회를 열어 관련 건설업체 등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jh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찰 "캐리어 시신, 사위 폭행으로 숨진 듯"…부검 뒤 영장 신청(종합) | 연합뉴스
- "이상한 냄새 나요"…김포 주택서 부패한 50대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순풍산부인과' 정배, 장가간다…배우 이태리 5월 결혼 | 연합뉴스
- 티아라 출신 배우 류화영, 9월 12일 결혼 | 연합뉴스
- "집 팔아 직원 100명 월세 지원?"…토스 대표 만우절 글 주목 | 연합뉴스
- 검찰, '저속노화' 정희원 스토킹 무혐의…맞고소 여성도 불기소 | 연합뉴스
- [샷!] "한국 망신시키는 영상" | 연합뉴스
- [팩트체크] 만우절 장난전화는 이제 옛말…"인식변화·처벌강화 영향" | 연합뉴스
- 번역가 황석희 성범죄 의혹에 '유퀴즈' 등 출연분 비공개 | 연합뉴스
- 故김창민 감독 알고보니 폭행당해 뇌출혈…피의자 영장은 기각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