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데이트서 1400만 원 계산 않고 ‘먹튀’ 남자

유현진 기자 2025. 9. 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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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한 남성이 약 8만 홍콩달러(약 1430만 원) 상당의 고급 호텔 식사비를 여성에게 떠넘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화장실에 간다며 여성을 속이고 도망간 남성은 이후 경찰에 체포됐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HKFP 등 홍콩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저녁 홍콩의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인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여성 진모(31)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남성과 데이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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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한 남성이 떠넘긴 1400만원 상당의 계산서. 월드저널 캡처·뉴시스

홍콩에서 한 남성이 약 8만 홍콩달러(약 1430만 원) 상당의 고급 호텔 식사비를 여성에게 떠넘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화장실에 간다며 여성을 속이고 도망간 남성은 이후 경찰에 체포됐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HKFP 등 홍콩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저녁 홍콩의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인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여성 진모(31)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남성과 데이트를 했다.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식사가 끝나갈 무렵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았다. 혼자 떠안은 계산서는 8만 홍콩 달러에 달했다. 내역에는 1인당 한화 41만 원 상당의 코스 요리와 무려 1병에 1200만 원대의 프랑스 최고급 샴페인 크루그 클로가 포함됐다.

진씨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계산하고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남성을 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23세로, 변호사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최근 홍콩에서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고가의 음식을 주문한 뒤 도망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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