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8억원 재계약, 이숭용 SSG 감독 ‘청라돔 시대’ 첫 사령탑 기회 잡았다

SSG가 이숭용 감독(54)과 시즌 중 최대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현역 감독 중 가장 빠르게 재계약을 확정했다.
SSG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숭용 감독과 2026년부터 최대 3년 총액 18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3억원에 연봉 12억원, 옵션 3억원 조건이다. 2027년까지 계약 보장에 2028년은 구단 옵션으로 ‘2+1’ 구조다. SSG는 “조기 재계약을 통해 선수단이 안정 속에서 경기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남은 시즌 무리한 선수 기용과 혹사를 방지하는 등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현재 기조 아래 선수 성장의 흐름을 이어가는 동시에 내년 시즌 신속한 전력 구성을 위한 조치”라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2일 기준 SSG를 리그 3위로 이끌고 있다. 중위권 경쟁이 워낙 치열해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지만, 유리한 위치에 서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야수진 리모델링을 표방하며 시즌을 출발했고, 정규시즌 종료 한 달을 남긴 현시점까지 ‘성적’과 ‘성장’ 모두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SSG는 이 감독과 빠르게 재계약을 확정하며 남은 시즌 크게 힘을 실어줬다.
이 감독 재계약의 키워드 중 하나는 ‘청라돔’이다. SSG 새 홈구장 청라돔은 2028년 개장 예정이다. SSG는 새 구장 개장을 앞두고 이 감독과 함께 할 것인지 다시 결정할 수 있다. 이 감독 입장에서도 향후 2년의 성과에 따라 청라돔 시대 첫 사령탑으로 기록될 기회를 잡았다.

이 감독은 2023년 11월 SSG와 2년 9억원 계약을 맺고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해였던 지난 시즌 공동 5위로 정규시즌을 마쳤지만, 5위 결정전에서 KT에 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이후 거취가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순위 경쟁을 버텨내며 재신임을 얻었다. SSG 관계자는 “지난달 내부 평가를 진행했다. 고연령 선수가 많고 유망주는 부족한 데다 부상자가 속출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 감독은 리모델링을 묵묵히 실행했다”면서 “팀 방향성과 과정에 대한 내부 평가가 좋았다”고 전했다. ‘2+1년’ 구조에 대해서는 “청라돔 시대를 염두에 뒀다”며 “(향후 2년 간) 단계적 목표가 이뤄지면 ‘+1년’이 자연스럽게 연장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날 “구단의 신뢰와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남은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을야구로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구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광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처음에는 나를 인정해준 거라고 생각해 매우 감사했다. 그다음부터는 머리가 아팠다. 중요한 20경기가 남았으니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청라돔에 가기 위한 과정에서 포스트시즌을 한번 겪는 것과 아닌 것은 천지 차이다. 어린 선수들한테는 더 그렇다”며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KBO 현역 감독 중 가장 빠르게 재계약을 확정했다. 염경엽 LG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이 올해까지 계약이다. 이승엽 두산 전 감독과 홍원기 키움 전 감독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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