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署 '트래픽 브레이크' 훈련] “교통사고 훈련 숙지…생명 보호 최선”
도로서 차량 고장 상황 등 가정 시범
긴급차 만났을땐 비상등 점등 권고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트래픽 브레이크(Traffic Break)' 훈련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트래픽 브레이크란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교통사고 발생 시 출동한 경찰차가 전방에서 지그재그로 주행하면서 의도적으로 후속 차량의 속도를 감속시키는 것으로, 2차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고안됐다.
실제 경찰에 따르면 2021~2023년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27명으로 전체 사망자 478명의 17%를 차지한다. 대부분 2차 교통사고는 차량 고장이나 사고로 정차해 있는 차량이나 사람을 뒤따르는 차량이 추돌해서 발생하는 사고로, 치사율이 일반 사고 평균(8.4%)의 약 6.5배인 54.3%나 된다.
트래픽 브레이크 훈련은 지난 2일 미추홀구 용현동 옹진군청 뒤쪽에 있는 미개통 도로에서 지구대와 파출소 112순찰차 등 가용장비를 총동원해 실시했다. 도로에서 차량 고장 및 사고 상황을 가정해 놓고 미추홀서 교통안전계가 먼저 시범을 보이면 훈련 참가자들 뒤따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만일 고속도로 등에서 트래픽 브레이크를 하는 경찰차나 긴급자동차를 만나게 되면 △비상등을 켜고 △주행 중인 경찰차를 앞지르지 않고 △ 시속 30㎞ 이하로 서행하면서 좌우를 살피며 천천히 현장을 빠져나가면 된다.
나대권 미추홀서 교통과장은 "트래픽 브레이크에 대해 이론상으로 모두 알고는 있지만 실제 연습을 하거나 훈련을 해 볼 기회는 많지 않았는데 이번 훈련을 통해 다시 한번 방법과 효과 등을 숙지하게 됐다"라며 "특히 관할 지역인 미추홀구는 인천대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있는 데다 일반 도로에서도 트래픽 브레이크를 써야 할 상황이 많아 더욱 유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철 미추홀경찰서장은 "인천대로 등 관할 도로에서 상황 발생 시 2차 교통사고를 막아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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