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웹툰으로…베르베르 "어린 독자들에 쉽게 다가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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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아주 중요한 매체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어린 연령대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데 특화된 매체니까요."
국내에서 누적 100만부 넘게 팔린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64)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 '개미'가 한국의 웹툰으로 재탄생해 올해 안에 독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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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웹툰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아주 중요한 매체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어린 연령대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데 특화된 매체니까요."
국내에서 누적 100만부 넘게 팔린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64)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 '개미'가 한국의 웹툰으로 재탄생해 올해 안에 독자들을 만난다.
베르베르는 3일 강남구 호텔 크레센도 서울에서 열린 '개미' 웹툰 제작발표회에서 "어린 세대가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면서 독서를 시작하는 일이 어려워졌다"며 "스마트폰을 통해 웹툰을 보게 하는 것이 어린 독자가 책을, 이야기를 읽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웹툰 '개미'는 카카오웹툰에서 '닥터 파인의 하루', '도깨비언덕에 왜 왔니?', '한여름밤의 꿈'을 연재한 김용회 작가가 각색과 작화를 담당한다. 현재 초반 20회가량의 원고가 준비돼 있으며 11월께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에 연재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용회 작가는 "소설 '개미'는 개미들의 사회라는 미지의 세계를 마치 외계인을 처음 만나는 감정으로 다뤄 흥미롭다"며 "그런 원작을 웹툰으로 만들어 독자들에게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이 제 몫이고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제작사 케나즈의 이우재 대표이사는 "웹툰 시장에는 로맨스, 판타지 등 독자들이 선호하는 장르가 정해져 있다는 허들(장애물)이 있다"며 "그 허들을 넘어야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양성을 위해 도전했다. 그 첫 작품이 '개미'"라고 말했다.

소설과 웹툰은 표현 방법이 다른 만큼 소설을 기반으로 웹툰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개미가 주요 캐릭터로 등장해 각각의 개성을 부여하는 점이 과제로 떠올랐다.
베르베르는 "개미는 다 똑같이 생겨서 개미를 묘사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라며 "여기 계신 여러분이 프랑스에 오셔도 모든 프랑스인이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하실 테고, 저도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인이 다들 똑같이 생겼다고 느꼈다"고 농담했다.
김 작가는 "캐릭터성(성격)이 구분돼야 하니 독자가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각 개미들의 작화에 차이를 뒀다"며 "원작에선 개미들이 대사를 거의 하지 않는데, 웹툰에선 초반부터 개미들이 인간처럼 대사를 주고받게 해서 성격을 강하게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개미'는 1991년 프랑스어 원작이 발표된 SF(과학소설)·미스터리 장편으로, 국내에는 1993년 번역 출간됐다. 돌아가신 삼촌이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한 지하실의 비밀을 발견하게 되는 조나탕의 이야기와 정체불명의 적에게 공격당한 개미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서로 연결된다.
작가의 관찰력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묘사한 개미의 세계, 비밀이 하나씩 베일을 벗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다. 개미의 눈으로 인간을 바라봄으로써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도 호평받았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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