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 2시간에 1만8000원"… '핑크 택스' 논란, 온라인서 불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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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트렌드 중 하나는 '아날로그 감성'이다.
그런데 서울에 새롭게 문을 연 '뜨개 라운지'가 과도한 이용 요금을 받는다는 비판에 휩싸이면서, 이른바 '핑크 택스(Pink Tax·여성용 제품 가격이 남성용 제품보다 더 비싼 경향)' 논쟁이 온라인에서 불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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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제품, 왜 남성용 제품보다 비싸야 하나"
"안 가면 그만" "시장 논리상 문제없다" 반론도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트렌드 중 하나는 '아날로그 감성'이다. 뜨개질 문화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서울에 새롭게 문을 연 '뜨개 라운지'가 과도한 이용 요금을 받는다는 비판에 휩싸이면서, 이른바 '핑크 택스(Pink Tax·여성용 제품 가격이 남성용 제품보다 더 비싼 경향)' 논쟁이 온라인에서 불붙고 있다. 뜨개질 문화의 주요 소비층인 여성에 대한 편견이 반영된 성차별적 상술이라는 뜻이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새로 생긴 뜨게 라운지 핑크 택스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이날 오픈한 서울 성수동의 한 '뜨개 라운지'의 이용 금액을 다룬 글이었다. 해당 매장은 책·음악·커피를 즐기며 뜨개질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뜨개질 도구도 대여해 준다. 시간제로 운영되며, 이용 요금은 '2시간에 1만8,000원'이다.
여초(여성 이용자가 많다는 뜻) 커뮤니티에선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핑크 택스'를 지적하는 글이 적지 않았다. "사장이 남자라서 실을 팔아 보기만 하고 뜨개는 안 해 봤나. 핑크 택스 너무 심하다" "뜨개인들 다 자기 손에 익은 바늘 갖고 다니지, 누가 대여를 하나" "여자들이 주로 소비하고 찾아가는 곳은 좀 깔끔하게만 꾸며 놓으면 시중가에서 2~3배는 우습게 올린다" 등 누리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다만 "핑크 택스로 보긴 어렵다"는 반응도 없지는 않았다. 이런 의견을 제시한 누리꾼들은 "시장 논리상 소비자가 줄어들면 자연히 사라질 텐데 이용 요금이 왜 문제인가" "서비스가 이용 요금에 비례한다면 수요층이 있을 것" "매장을 가 보지도 않고 금액만 보고 비판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매장 이용 요금을 문제 삼을 일은 아니라는 취지다.
핑크 택스는 단지 '여성의 선호'라는 이유만으로 좀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의미로 쓰이는 용어다. 제품의 품질이나 생산 비용이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색상(주로 분홍색)이나 마케팅을 달리해 여성 소비자에게 더 많은 비용을 전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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