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최되는 인천퀴어문화축제… 경찰 “물리적 충돌 적극 대응”

오는 6일 개최되는 제8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찬반 단체 간 물리적 충돌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기동대 약 1천 명을 투입해 적극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3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인천시의 장소 사용 불허에도 당일 예정대로 인천애뜰광장에서 행사를 열 방침이며 반대 단체 3곳 역시 인근에서 맞불집회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기동대 약 15개 중대, 1천여 명의 인력을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동대는 축제 현장에 10개 중대, 반대단체의 맞불집회 현장에 5개 중대가 배치될 예정이며 본 행사 전날인 5일에는 애뜰광장 일대에서 야간 순찰도 진행된다.
최근 조직위가 인천시와 인천대공원사업소의 장소 사용 불허에도 축제를 강행하겠다고 밝히자 반대 단체는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강하게 규탄한 바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당일 정확한 축제 참여 인원은 파악이 어려우나 지난해와 같은 약 50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축제 진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개최 전 공식 안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축제 당일 물리적 충돌 우려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축제 당일 약 1천 명 규모의 맞불집회를 예고한 한 기독교 단체는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단체 관계자는 "성경의 교리와 인천시의 불허를 거스르는 불법 행위에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당연히 물리적 충돌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은 축제 개최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상황을 파악해 대응계획을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청 관계자는 "집회 신청을 한 반대 단체 3곳 중 일부만 당일 오후 1시에 실제 집회를 진행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장 투입 병력 외에도 돌발상황에 대비해 사무실 대기 병력도 가동될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는 조직위의 축제 강행에 따라 변상금 부과 등 사후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8회 인천퀴어문화축제는 오는 5일 오후 7시30분 미추홀구에 소재한 '영화공간주안'에서 전야 상영회를 시작으로 다음날인 6일 오후 2시부터 남동구 인천애뜰광장 일대서 본 행사를 진행한다.
노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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