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절반 줄고, 출생아 3분의 1로 ‘뚝’

강승구 2025. 9. 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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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혼인 건수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저출생이 심화되면서 출생아 수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출산해도 한 명만 낳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혼인·출생 변화'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1995년 39만8500건에서 1996년 43만4900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출생아 수는 1995년 71만5000명에서 줄어들어 2023년 23만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2024년에는 23만8000명으로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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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초혼 연령 男 5.5세·女 6.2세 늦어져
母 평균 출산 연령 5.8세↑
[연합뉴스]


지난 30년간 혼인 건수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저출생이 심화되면서 출생아 수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출산해도 한 명만 낳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평균 초혼 나이 남성 33.9세, 여성 31.6세로, 1995년에 비해 각각 5.5세, 6.2세 늦어졌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혼인·출생 변화’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1995년 39만8500건에서 1996년 43만4900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감소세가 이어져 2022년에는 19만1700건에 그쳤다. 2023년 19만3700건, 2024년 22만2400건으로 2년 연속 늘었지만, 30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44.2% 적다. 외국인과의 결혼은 1995년 1만3500건에서 지난해 2만800건으로 53.9% 증가했다.

1995년 전체 혼인 가운데 외국인과의 결혼 비중은 3.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9.3%로 뛰었다. 10쌍 가운데 1쌍은 다문화 가정이라는 뜻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의 결혼은 1만400건에서 1만5600건으로 50.7% 늘었고, 한국 여성과 외국 남성의 결혼도 3100건에서 5000건으로 64.2% 증가했다. 평균 초혼 나이는 남성이 28.4세에서 33.9세, 여성이 25.3세에서 31.6세로 각각 5.5세, 6.2세 높아졌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1995년의 3분의 1 수준(33%)에 그쳤다. 출생아 수는 1995년 71만5000명에서 줄어들어 2023년 23만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2024년에는 23만8000명으로 소폭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1995년 1.63명에서 지난해 0.75명으로 줄었다. 30년 사이 0.89명(54.2%) 감소한 것이다.

엄마의 출산 연령도 늦어졌다. 출산율은 2005년까지는 20대 후반이 가장 높았지만, 2006년부터는 30대 초반이 가장 높았다. 평균 출산 연령은 1995년 27.9세에서 2024년 33.7세로 5.8세 높아졌다. 첫째아 출산 연령은 같은 기간 6.6세 상승했다.

혼인 외 출생아는 1995년 8800명에서 지난해 1만3800명으로 5000명 늘었다. 2020년(6900명) 이후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갔다. 비중도 같은 기간 1.2%에서 5.8%로 4.6%포인트(p) 상승했다.

첫째아 수는 1995년 34만5800명에서 지난해 14만6100명으로 19만9700명(57.7%) 줄었다. 그럼에도 전체 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8.4%에서 61.3%로 13.0%p 확대됐다.

둘째아와 셋째아는 감소폭이 더 컸다. 둘째아는 23만1900명(75.4%), 셋째아는 4만5100명(73.5%) 줄었다.

혼인 외 출생아 비중은 같은 기간 1.2%에서 5.8%로 확대됐다. 쌍둥이 등 다태아 출생 비중도 1995년 1.3%에서 2024년 5.7%로 4.3%p 늘었다.

강승구 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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