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서 멸종위기 '점박이물범' 대거 출현

이장원 기자 2025. 9. 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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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마리 관찰, 역대 최대 규모
"번식 정보 파악하고 보호 대책 마련해야"
백령도 연안서 관찰된 점박이물범 [사진 =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

[인천=경인방송] 멸종위기 해양생물인 점박이물범이 인천 백령도에서 대거 나타났습니다. 

오늘(3일)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연안에서 점박이물범 355마리가 관찰됐습니다.

이는 2006년 해양수산부와 2019년 사업단 조사가 각각 시작된 이후 하루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그동안 확인된 최대 개체수는 324마리입니다.

하늬바다 물범바위·인공쉼터에서 168마리, 연봉바위에서 187마리가 확인됐으며, 이번 조사는 드론을 활용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생후 1년 미만의 개체가 처음으로 최소 10마리 이상 관찰되는 등 어린 개체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점박이물범은 2006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됐으며 겨울철에는 중국 보하이(渤海) 랴오둥만(遼東灣) 해양에서 새끼를 낳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백령도 연안에서 생활합니다.

사업단은 점박이물범 개체 수 추이를 면밀히 파악하려면 백령도를 비롯한 주변 해역에서 폭넓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기후 변화와 해안 개발 등 영향을 받는 중국 번식지의 정보를 파악하고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운 황해물범시민사업단장은 "한중 양국 간 점박이물범 관련 교류는 모두 중단된 상태"라며 "협력 활동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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