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늘리고 수수료 인하…은행 퇴직연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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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퇴직연금 고객 유치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은행들은 연이어 고액 자산가의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수료를 없애는 등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운 영업 경쟁에 한창이다.
금리 하락과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이자 외 수익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은행권 퇴직연금 유치전은 더욱 불붙는 양상이다.
최근 주요 은행은 앞다퉈 수수료 면제와 축소에 나서며 신규 고객 확보에 팔을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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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퇴직연금 ETF 올 3.5조 늘어
상품 수 150~200개로 확대
IRP 수수료 면제·축소 잇따라
은행권의 퇴직연금 고객 유치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퇴직연금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대폭 늘려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끌려는 시도가 줄을 잇는 분위기다. 국내 은행의 퇴직연금 ETF 잔액은 올 들어서만 3조5000억원 이상 불어났다. 은행들은 연이어 고액 자산가의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수료를 없애는 등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운 영업 경쟁에 한창이다.
◇은행 퇴직연금 ETF, 8兆 눈앞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국내 은행 퇴직연금의 ETF 잔액은 7조8809억원으로 지난해 말(4조2345억원)보다 86.1% 급증했다. 하나(2조1053억원), 신한(1조9097억원), 우리(1조2459억원), 국민(1조2142억원) 등 4대 은행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퇴직연금으로 매매할 수 있는 ETF를 빠르게 늘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7월 말 기준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은 각각 150~200개의 ETF 상품을 퇴직연금용으로 취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874개) 등 대형 증권사와 격차가 크지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ETF 상품을 다양화하면서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개인뿐 아니라 법인 고객을 상대로도 이런 변화를 강조해 영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이 같은 전략을 앞세워 퇴직연금 규모를 불려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235조561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조7932억원(증가율 4.3%) 늘었다. 확정급여(DB)형이 3394억원 줄었음에도 ETF 투자가 가능한 확정기여형(DC형·2조4058억원)과 IRP(7조7268억원)가 증가한 덕분이다.
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112조6121억원)도 DC형과 IRP에서 증가한 데 힘입어 올 들어 8조6864억원 늘었다. 반면 보험사(97조4547억원)는 DB형이 1조79억원 줄어든 여파로 428억원 감소했다. DC형과 IRP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DC형은 근로자가 적립금을 직접 투자해 운용하는 퇴직연금이다. IRP는 직장을 그만둘 때 받은 퇴직금이나 개인 자금을 스스로 적립·운용하는 퇴직연금이다.
◇불붙은 IRP 수수료 전쟁
금리 하락과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이자 외 수익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은행권 퇴직연금 유치전은 더욱 불붙는 양상이다. 최근 주요 은행은 앞다퉈 수수료 면제와 축소에 나서며 신규 고객 확보에 팔을 걷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5일부터 비대면 IRP 가입자 중 퇴직금이 1억원 이상인 고객에게 수수료를 안 받고 있다. 대면으로 IRP에 가입했을 때 수수료율도 기존 0.38%에서 0.2%로 낮췄다.
국민은행은 다음달부터 비대면으로 IRP에 가입해 5000만원 이상 넣은 고객의 수수료를 면제할 예정이다. 적립금이 5000만원 미만인 고객의 수수료율도 연 0.45%에서 0.2%로 내린다. 하나은행도 같은 달부터 비대면으로 IRP에 가입해 퇴직금 5000만원 이상을 예치하면 수수료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 이들 세 은행은 다른 금융회사 계좌에 보유 중인 퇴직금을 자사로 옮겨온 경우에도 이 같은 수수료 혜택을 똑같이 적용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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