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 터질지..." 서울 도심 한복판 또 흉기난동 [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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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또다시 흉기 난동이 발생해 세 명이 숨졌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께 관악구 조원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40대 남성 A씨가 다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저마다 범행동기는 다르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해소되지 않는 사회 분노"라며 "개별 사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사회적 빈곤과 우울을 다스릴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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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또다시 흉기 난동이 발생해 세 명이 숨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사업 갈등’이 있었다고 보지만, 잇따른 사건으로 시민들 사이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폭력이 터질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쌓인 분노가 폭발하는 구조적 문제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께 관악구 조원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40대 남성 A씨가 다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4명이 칼로 찔려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 3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범행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A씨는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사업상 갈등을 이유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의 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추후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칼부림 사건에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관악구 신림동에 거주하는 한모씨(34)는 "이런 사건이 우리 동네에서 생겼다고 하니 너무 무섭다"며 "최근 흉기난동이 자주 일어나는 거 같은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도심에서 칼부림 사건이 벌어진 건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7월 25일 성북구 길음역 인근 기원에선 70대 남성 B씨가 흉기를 휘둘러 2명이 다쳤다. 경찰은 대치 끝에 테이저건 2발을 발사해 A씨를 검거했다. 당시 B씨는 자해로 추정되는 자상을 입은 상태였다.
지난 4월 24일 충북 청주 한 고등학교에서는 고교생 C군(17)이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을 흉기로 공격했다. C군은 경찰 조사에서 "학교생활이 힘들어 해코지하려고 흉기를 준비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사회 전반에 축적된 분노가 칼부림 등 강력 범죄로 표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저마다 범행동기는 다르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해소되지 않는 사회 분노"라며 "개별 사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사회적 빈곤과 우울을 다스릴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흉기난동이 발생할 때마다 단골 대책으로는 '처벌 강화'가 거론된다. 과거 정치권에선 흉기난동 등 강력 범죄를 억제하기 위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인 '절대적 종신형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통상적인 칼부림 사건의 원인이 통제되지 않는 분노에 있는 만큼, 단순 처벌 강화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이성적인 판단이 무너진 상태에서 발생하는 범죄는 형벌로 억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사회 풍토를 보면 작은 갈등으로도 칼부림이 일어나는 등 강력 범죄가 다소 쉽게 발생한다는 인상이 있다"라며 "국민들이 사건·사고 소식에 자주 노출되면서 윤리 기준이 낮아진 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분노 #흉기 난동 #서울 도심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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