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MLCC 수요 '쑥'…밸류 재평가 기대받는 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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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삼성전기 등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AI(인공지능) 서버 사용이 확산되며 고용량·고전압 MLCC 수요가 덩달아 급증하자 관련 종목이 주목받는다.
AI 인프라 확장으로 MLCC 수요가 커지며 삼성전기 등 고용량 MLCC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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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삼성전기 등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AI(인공지능) 서버 사용이 확산되며 고용량·고전압 MLCC 수요가 덩달아 급증하자 관련 종목이 주목받는다. 증권사들은 주요 MLCC 공급사인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연달아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3일 한국거래소(KRX)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일 대비 4300원(2.53%) 오른 17만4200원에 마감했다. MLCC 공급사로 분류되는 삼화콘덴서(+19.21%), 아바텍(+5.47%), 코칩(+2.98%), 한울반도체(+2.74%), 네온테크(+2.28%)도 동반 상승 마감했다.
MLCC는 전자 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소형화가 가능하고 고주파 특성이 뛰어나 스마트폰, 전기차, 데이터센터 등 전자기기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AI(인공지능) 서버 사용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AI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전력 소모량이 10배 이상 많아 이에 적합한 고성능 MLCC가 필수적이다.
AI 인프라 확장으로 MLCC 수요가 커지며 삼성전기 등 고용량 MLCC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밸류에이션은 PBR(주가순자산비율) 0.9~1.2배 구간에 머물렀으나 최근 AI 중심의 산업용 MLCC의 실적 기여도가 확대되며 본격 리레이팅 구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MLCC 시장은 하반기 본격적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방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데 산업 및 전장용 MLCC는 IT용 MLCC 대비 크기가 크고 유전체 적층수가 높다. 생산량 축소(Capa Loss)가 불가피하게 발생해 공급 확대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를 포함한 고부가 MLCC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주요 MLCC 업체들의 하반기 가동률은 90%대에 진입했다"며 "800G(초당 800기가비트의 데이터 전송 속도) 내네트워크 침투율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2026년 MLCC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들어 삼성전기 분석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들도 연달아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키움증권은 기존 19만원에서 20만원으로, iM증권은 18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나증권은 17만4000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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