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6년…필리핀 도피범 49명 ‘역대 최대’ 전세기 송환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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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으로 도피한 보이스피싱 등 피의자 49명을 경찰이 전세기를 투입해 국내로 강제송환했다.
경찰청은 3일 보이스피싱, 도박 개장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된 피의자 49명을 이날 필리핀 현지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죄 수익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오던 피의자들이 일괄 송환되면서 국내 수사와 재판 절차가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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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으로 도피한 보이스피싱 등 피의자 49명을 경찰이 전세기를 투입해 국내로 강제송환했다. 단일 국가에서 이뤄진 동시 송환으로는 최대 규모다.
경찰청은 3일 보이스피싱, 도박 개장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된 피의자 49명을 이날 필리핀 현지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전세기까지 투입된 이번 송환 작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대테러기동대를 비롯한 경비 경력 100여명을 배치했다.
이번에 송환된 피의자 중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자는 45명, 국내 수사기관에서 내려진 수배는 총 154건에 달한다. 평균 도피 기간은 3년6개월로, 최장기 도피자는 필리핀에 16년간 은신했다. 송환된 피의자들의 범죄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모두 1322명이고, 합산 피해액은 60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송환된 피의자 중에는 2024년 필리핀 세부에서 발생한 한국인 상대 강도상해 사건의 주범과 공범, 5조3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범죄단체 조직원 11명도 포함됐다. 경찰은 “범죄 수익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오던 피의자들이 일괄 송환되면서 국내 수사와 재판 절차가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번 단체송환을 위해 약 4개월에 걸쳐 국내외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은 경찰 영사와 코리안데스크를 중심으로 사건·사고 영사 등 해외안전팀 전원을 투입해 필리핀 대통령실·이민청·법무부 등 현지당국과의 소통을 주도했다. 이상화 주필리핀 대사는 이날 오전 마닐라 공항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단체송환은 필리핀이 더는 범죄자들의 도피처가 아니라는 점과 국외로 도피한 범죄자는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는다는 메시지를 준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최근 국외도피 사범이 급증하면서 지난 4월부터 ‘인터폴을 통한 국외 도피 사범 집중 검거·송환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송환 대상에는 ‘집중관리 대상자’ 3명뿐 아니라, 2024년 ‘핵심’ 등급 대상자 1명, 2022년 ‘중요도피사범 100’에 선정된 대상자 1명 등 주요 피의자들이 여럿 포함됐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대규모 송환 작전으로 국외를 도피처로 삼아 법망을 피하려는 이들에게 더는 숨을 곳이 없다는 사실을 각인시킨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외 도피 사범을 끝까지 추적하고 검거해 피해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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