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썩했던 ‘트럼프 사망설’, 본인이 직접 반박···“바이든한텐 왜 안 물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자신의 건강이상설과 사망설에 관해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사망설에 관해 “심각한 가짜뉴스”라며 “나는 매우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에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틀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반응이 나왔다”며 “바이든은 몇 달 동안 기자회견을 하지 않아도 아무도 그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자 건강이상설과 사망설이 틱톡, 엑스, 레딧 등 SNS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사이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 인근의 골프장을 찾은 모습이 포착됐고, 지난달 31일 SNS에 “인생에서 이보다 더 기분이 좋았던 적은 없다”는 글을 올렸지만 의혹을 잠재우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구글에 따르면 최근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검색어에는 사망, 건강, 트럼프 나이 등이 포함됐다.

올해 79세로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최고령인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푸른색 멍으로 뒤덮인 오른손 손등, 발목이 부어오른 모습 등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이러한 의혹은 커졌다.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심혈관 질환 예방 차원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고, 손등의 멍은 아스피린의 잘 알려진 부작용”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대외적으로 공개한 적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들은 수년간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 연설 중 암살 시도로 총을 맞아 부상을 입은 후에도 의료 브리핑은 열리지 않았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코로나19로 입원했을 당시 혈중 산소 수치가 급격하게 떨어진 사실 등 위중한 상태였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주치의였던 해럴드 본스타인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두 명이 2017년 자신의 사무실을 급습해 그의 모든 의료 기록을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현실이든 상상이든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약점이 무기화되는 정치적 고령화 상황에서는 건강에 대한 공포가 늘 존재한다”고 짚었다.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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