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아모림 기자회견 공개 비판 "다른 감독들은 그렇게 말 안 할 텐데"

김건호 기자 2025. 9. 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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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다른 감독들은 그렇게 말 안할 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불필요한 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위로 마무리했다. PL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그동안 두 자릿수 순위로 마무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맨유였는데, 강등권과 얼마 차이 나지 않는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맨유는 베냐민 세슈코,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세네 라멘스를 영입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시즌 시작이 좋지 않다.

맨유는 아스널과의 PL 1라운드에서 0-1로 패배했다. 경기력은 나아졌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2라운드 풀럼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어 잉글랜드 리그컵 2라운드 그림즈비 타운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그림즈비 타운은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 소속 구단이다. 맨유는 4부 리그 팀을 상대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력에 대해 "그들이 원하는 바를 매우 크게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콜스는 감독이라면 그렇게 말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후벵 아모림./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스콜스는 "나는 아모림을 꽤 좋아한다. 그는 매우 솔직하고 때때로 너무 솔직하다. 모든 감독이 언젠가는 똑같이 생각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그것을 공개적으로 말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PL의 많은 경험 있는 감독들이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 있지만 입 밖에 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스콜스는 "내가 보기에는 가장 나빴던 발언은 그림즈비 경기 이후였다. 그는 선수들이 크게 말했다고 했는데, 그건 그에게 꽤 치명적인 발언이었다"고 했다. 아모림의 의도를 묻는 질문에 그는 "선수들이 그와 함께 뛰고 싶지 않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도 아모림의 솔직한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아모림의 문제는 기자회견에서는 훌륭하지만 이기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 그만 좀 말해. 입 다물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며 "하지만 만약 그가 이기고 있었다면 우리는 모두 그가 훌륭한 성격과 개성을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만약 그가 기자회견에서 그렇게 카리스마 넘치지 않았다면, 또 그렇게 잘생기지 않았다면 아마 훨씬 일찍 직장을 잃었을 것이다. 결과만 보면 끔찍하다"고 밝혔다.

후벵 아모림./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공격진을 보강했다. 하지만 스콜스는 중원을 보강해야 했다고 봤다. 그는 "우리가 영입을 이야기할 때, 맨유는 반드시 보강해야 할 부분을 다루지 않았다. 미드필드를 보강해야 했지만, 그 안에는 힘이 전혀 없었다"며 "아모림은 네댓 명의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 두 명을 기용하고 싶어 하지만 제대로 맞출 수 없고 올바른 조합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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