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고무 대신 고부가 접착제 원료로”… LG화학, 대산 생산설비 전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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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석유화학 기업인 LG화학이 범용 합성고무인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 사업을 철수하는 대신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인 '스타이렌 아크릴레이트 라텍스'(SAL) 설비를 구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충남 대산공장의 약 2만톤 규모의 SBR 잔존설비를 스페셜티 소재인 SAL 설비로 전환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방안의 핵심 역시 과잉 설비 감축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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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석유화학 기업인 LG화학이 범용 합성고무인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 사업을 철수하는 대신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인 ‘스타이렌 아크릴레이트 라텍스’(SAL) 설비를 구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 구조조정 기조 속에서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리는데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충남 대산공장의 약 2만톤 규모의 SBR 잔존설비를 스페셜티 소재인 SAL 설비로 전환하고 있다. 오랫동안 가동이 중단된 SBR 설비가 결국 사라지면서 LG화학은 범용 합성고무 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뗀 것이다.
LG화학이 SBR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것은 2022년 초다. 당시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사업 철수가 조용히 진행된 만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홈페이지에서도 SBR 제품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2023년에는 SBR의 원료인 스티렌모노머(SM)의 생산도 중단했다. 2023년에는 대산공장을, 지난해에는 여수공장을 각각 철거했다. 이 역시 중국발 저가 공세와 공급 과잉으로 자체 생산보다 중국 수입이나 외부 조달이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올해는 나주공장의 SAL 설비를 대산공장의 SBR 부지로 이전하며 고부가 소재 사업 비중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SAL은 접착제, 코팅제 등의 핵심 원료로 이차전지용 바인더 접착제 같은 배터리 응용처까지 확장될 수 있다. 특정 고객사와 용도 맞춤형 공급이 가능한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 분류된다.
LG화학의 이 같은 행보는 정부 주도의 석유화학 구조조정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정부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방안의 핵심 역시 과잉 설비 감축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에 있다. 재정 지원 역시 친환경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개발 중심의 기업 중심이다.
석화업계에서는 사업 매각이나 철수 같은 극단적인 방식 대신 대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해법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같은 유화중합 계열이라 설비 일부는 활용할 수 있지만 제품 특성과 공정 조건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비 전환은 흔한 케이스는 아니다”라며 “SBR을 SAL로 전환하는 것은 단순 세팅 변경으로 해결되지 않는 난이도가 높은 작업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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