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승절, “세계 최악의 흉물” 소리 듣던 ‘걸음걸이’ 등장해 ‘논란’ [中전승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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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은 병사들의 걸음걸이 때문에도 주목받았다.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병사들은 관절을 굽히지 않고 다리를 높이 쳐드는 방식으로 행진했다.
대다수 중국인은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의무 군사훈련 때 그런 걸음걸이를 배웠다.
당시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는 영국 식민지 시절에 도입된 행진법을 버리고 본토에 동화된 홍콩 경찰에 크게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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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톈안문에서 중국 군인들이 80주년 전승절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에서 행진하고 있다. [EPA]](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3/ned/20250903161654058znnd.jpg)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은 병사들의 걸음걸이 때문에도 주목받았다.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병사들은 관절을 굽히지 않고 다리를 높이 쳐드는 방식으로 행진했다.
중국이 자랑스러워하는 ‘정부’(각진 걸음·正步), 서방 일부에서 냉소의 대상으로 여기는 ‘거위걸음’(goose-stepping)이었다.
병사들이 오와 열을 정확히 맞춰 경직된 자세로 걷는 이 같은 의전용 군사 행진은 고도로 규율된 군의 상태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비친다.
그러나 이런 걸음걸이는 종종 권위주의 체제와 결부된 제식으로 빈축을 사기도 한다.
실제로 거위걸음은 중국, 러시아, 북한, 쿠바 등 철권 통치자가 있고 전체주의 성격이 있는 국가들에서 유지되는 전통이다.
거위걸음은 18세기 독일과 폴란드 일부에 걸쳐있던 강력한 군사 국가 프로이센이 창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뒤로 여러 유럽 국가가 하나둘씩 각자 방식으로 변형해 차용했고 19∼20세기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미국 CNN방송은 거위걸음이 역사적으로 논쟁의 대상이었다며 옛날이나 지금이나 권위주의 체제들과 연계돼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나치 독일과 소비에트연방(소련)이 거위걸음을 받아들여 대중에 지울 수 없는 상흔을 남겼고 지금도 거부감을 산다고 설명했다.
전체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 20세기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은 거위걸음을 세계 최악의 흉물 중 하나로 묘사하기도 했다.
오웰은 “벌거벗은 권력에 대한 단순한 긍정”이라며 “얼굴을 군홧발로 찍어 내리는 모습이 의식적, 의도적으로 그 안에 담겼다”고 썼다.
그는 “추하다는 게 거위걸음의 본질 일부”라며 “피해자들 앞에서 인상을 쓰는 깡패처럼 ‘그래, 나는 추하고 너는 나를 감히 비웃지 못한다’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의 냉소, 혐오와 달리 중국에서는 전통으로 이어가는 ‘정부’에 국가적 자긍심을 드러낸다.
대다수 중국인은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의무 군사훈련 때 그런 걸음걸이를 배웠다.
중국은 홍콩 사회 구석구석을 지배하는 홍콩국가보안법을 작년에 시행한 뒤 현지 경찰에 ‘정부’를 도입했다.
당시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는 영국 식민지 시절에 도입된 행진법을 버리고 본토에 동화된 홍콩 경찰에 크게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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