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정상화 한국양봉협회 경주시지부장 “꿀벌테마파크로 양봉 산업 키울 것”
“산림 훼손 막고 밀원수 심기 시급”…정부·지자체 지원 통해 젊은 양봉인 육성 강조

유엔(UN)은 2035년께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꿀벌이 사라지면 지구 생태계 파괴에 따른 식량 부족으로 인간의 생존까지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최근 경주지역도 갈수록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어 걱정이 많다.

이러한 가운데 경주시에는 현재 한국양봉협회 경주시지부 회원 기준 360여 양봉농가가 벌꿀을 키우고 있다.
한국양봉협회 경주시지부는 지난 2008년 발족해서 16년 만에 360여 농가로 발전해 왔다.

△100% 천연꿀 보증하는 경주 '허니 벌꿀'
최근 한국양봉협회 경주시지부장으로 선출된 정상화 경주허니벌꿀 대표(62)도 경주시 양봉 농가의 현실에 고민이 많다.
정 회장은 "사람과 꿀벌이 공존하며 살기 위해 무분별한 산림훼손을 막아야 상생발전이 가능하다"면서 "꿀벌이 사라지면 지구 생태계 파괴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걱정했다.

△5벌군(통) 부업으로 시작해 240여 벌군 이룬 양봉리더
그는 (주)대원전기안전이란 전기설비와 안전진단을 전문으로하는 회사대표로 잘 나가다 부업으로 양봉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5통으로 시작해 지난해 240여 개의 벌군(벌통)을 가진 지역의 양봉리더다.
현재 경주지역에는 360여 양봉 농가에서 3만여 군(통)의 양봉을 하고 있다.
그는 자신에게 지부장이란 큰 책임을 지워준 양봉인들을 위해, 양봉을 육성하고 소득을 증대코자 경북도와 경주시, 경주시농업기술센터와 긴밀히 협조해 반듯이 임기 내 좋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양봉업계의 한숨 또한 깊어가고 있다. 무분별한 산림계발로 수종이 없어 꿀벌의 먹잇감인 꿀을 채취하는 소동나무, 헛개나무, 밤나무, 아카시아 나무 등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
그래서 정부가 산림자원을 경영하면서 벌들이 꿀을 채집할 수 있는 소동나무와 아카시아 나무 등을 많이 심어주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 전 국토의 70%가 산림면적으로 양봉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 농업의 기본이 되고 생태계 파괴를 막는 양봉산업을 육성·발전시킬 정책개발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주지역의 환경이 좋아지고 국유지, 사유지, 공원, 공장 부지 등 많은 장소에 밀원수를 체계적으로 심고 관리해 많은 꿀벌이 함께하는 좋은 생태계가 유지되고, 여러 가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양봉 농가에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 젊은 양봉인들이 계속 이어지는 그런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